9월에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기를 올리느라
그동안 다녀왔던 캠핑이나 국내 여행 관련 글을 하나도 못 올리고 있었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우리 가족 캠핑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사실 다녀온지는 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ㅠ
지난 10월 큰아들의 생일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캠핑장을 다녀왔었는데요.
저희가 다녀온 캠핑장은
우리 가족이 첫 캠핑을 했었던 그 곳!
바로 하남에 있는 "따봄 캠핑장"입니다.
모든게 처음이었던 첫번째 캠핑날,
정말 진땀 빼고 우왕좌왕 했었던 기억만 있던 캠핑장을
이제는 그래도 한결 여유가 생긴 캠퍼가 되어 다시 찾은 이 느낌
무언가 감개무량하더라구요.
그럼 2년만에 다시 찾아온 따봄 캠핑장의 모습은 어땠는지,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캠핑을 보냈는지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따봄 캠핑장 ::
예약은 이곳 캠핏에서 가능합니다.
좀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2년 전,저희 가족이 처음으로 캠핑을 왔던 그 캠핑장에
사이트도 같은 사이트로 다시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이상고온으로 9월달이지만 한여름 날씨여서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정말 날씨 요정이 도와주워서 캠핑을 즐기기에 딱 알맞은 날씨 였습니다.
캠핑장에 도착을 하였으니
열심히 세팅을 해야겠죠?
이제는 아이들도 캠핑에 적응이 되어서
제가 세팅하는 동안 방해(?) 하지 않고
잘 놀고 캠핑장 돌아다니고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컸구나 싶더라구요.
캠핑하면 빼놓을수 없는 캠핑냉장고는 나무 그늘 쪽으로 세팅해주었습니다.
한 낮에는 제법 햇살이 따가워서 햇살 바로 아래 냉장고를 세팅하면
아무리 냉장고여도 냉장이나 냉방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냉장고 옆으로는 주방기구들과 워터저그를 세팅 해 주었습니다.
동선을 고려해 냉장고와 주방기구들은 가까운곳에 위치하시면 편합니다.
가뜩이나 많이 움직여야 하는 캠핑인데 동선이 꼬이면 피로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화로대와 숯통을 설치해주었는데요.
화로대불을 이용해 바로 고기를 굽거나 요리를 해도 되지만
그러면 고기 기름이나 음식물 찌거기 등으로 인해 화로대가 오염이 되는게 싫어서
저는 화로대와 고기 굽는 숯불을 따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화로대 앞쪽 데크 바닥에 구멍이 나있는데요
아마 예전 이용객중에 누군가가 데크 위에서 바로 불을 쓰신것 같더라구요.
나무 데크 사이트에서는 그 위에 바로 화로대나 숯불을 이용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따봄 캠핑장에서는
데크위에서 화로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쇠로 만들어진 받침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위에 화로대를 올리고 쓰셔야 합니다.
그 앞으로
다같이 앉아서 식사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해 주었습니다.
이날은 저녁때 장모님과 처제가 놀러 오기로 되어 있어서
의자를 6개 세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텐트를 세팅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텐션을 제대로 못줘서 텐트 천장부위가 많이 쳐져있네요.
이렇게 고수의 길은 멀고 멉니다ㅠㅠ
아이들도 제법 크고 해서 이날은
좌식세팅이 아닌 입식 세팅으로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입식으로 세팅을 하니
바닥 공사를 안해도 돼서 세팅 및 철수 할 때 한결 수월했습니다.
아이들만 괜찮다고 하면
앞으로 계속해서 입식으로 세팅을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예전 캠핑 팁에도 올려놓았었지만
10월이라면 밤에는 추위를 느낄수 있기 때문에
난로를 챙겨가셔야 합니다.
저도 간만에 옴니 230 불을 붙여보았네요.
드디어 모든 세팅이 끝이 났습니다.
첫번째 캠핑에 도전했을때를 생각하면
정말 빠르게 세팅을 끝마친것 같네요.
이제 세팅도 끝났겠다
아이들과 캠핑장을 둘러보겠습니다.
따봄 캠핑장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놀거리들이 은근 많이 있는데요.
우리 사이트 앞쪽으로 작은 놀이방이 있어서 거기에 먼저 들어가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야외에 있다보니 막 깨끗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잠깐 놀기엔 괜찮아 보였습니다.
사이트 별로 제공되는 공용냉장고도 여기에 있구요.
전자레인지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다행이 별게 없어도 아이들은 신나서 잘 노네요.
점차 해가 지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핑장에서의 밤이 찾아옵니다.
불멍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나무 데크 위에 바로 화로대를 올리지 않고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받침대위에 화로대를 올리고 장작에 불을 붙여봅니다.
적당히 쌀쌀한 날씨,
따뜻한 불 앞에 앉아
가족들끼리 이얘기, 저얘기 나누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네요.
이렇게 따봄캠핑장에서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엔 1박 2일로만 캠핑을 하였는데요.
매번 2박 3일 하다가 1박만 하니 정말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다음엔 꼭 2박을 해야겠다고 아내와 다짐(?)을 하고 퇴실을 하였습니다.
8월엔 너무 더워서 캠핑을 쉬었고,
9월엔 오키나와 다녀오느라 캠핑을 못갔었는데요.
오랜만에 다녀온 캠핑은 역시나
저에겐 힐링 그 자체 였습니다.
요즘 슬슬 겨울이 찾아오고 있는 만큼
이제 동계 캠핑을 준비해봐야겠네요.
아마도 다음번 캠핑스토리는
동계캠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이상
우리가족 캠핑이야기 17편 따봄 캠핑장 글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 가족 캠핑이야기 17편 끝
'Camping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족 첫 장박 이야기 1편] 동계장박 준비하기, 장박 준비물, 장박 바닥 공사, 캠핑용 러그 , 장박 준비 비용 (36) | 2024.12.14 |
---|---|
4인가족 캠핑 시작하기: 16-3편 초이휴 캠핑장에서의 마지막 날 (23) | 2024.09.25 |
4인가족 캠핑 시작하기: 16-2편 초이휴캠핑장에서의 둘째날 (12) | 2024.09.20 |
4인가족 캠핑 시작하기: 16-1편 "초이휴 캠핑장"으로 출발! (10) | 2024.09.14 |
4인가족 캠핑 시작하기: 15-3편 "캠핑어클락" 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33) | 2024.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