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캠핑스토리를 올리네요.
9월은 저희 둘째 아들의 생일이 있는 달인데요. 4살때 부터 캠핑을 다녀서 그런지 매년 생일날이 되면 캠핑을 가자고 조르곤 합니다.
올해도 여지 없이 생일에 맞춰서 캠핑장을 예약했는데요.
이번에 우리 가족이 가게 된 캠핑장은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생캠핑장이면서 무려 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초이휴 캠핑장" 입니다.
신생 캠핑장이어서 그런지 시설도 깔끔하였구요. 부지런한 캠장님께서 잠시도 쉬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정리하시고 청소하시는 까닭에 캠핑장이 전체적으로 깨끗하였습니다. 거기에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이벤트까지 직접 진행 해 주십니다.
그래서 9월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게 캠핑을 즐기고 왔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우리 가족 캠핑 스토리 시작하겠습니다!!
:: 초이휴 캠핑장::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초이휴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일껍니다.
서울과 하남 경계선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울 강동, 송파 지역에선 차로 30분 정도 거리,
제가 사는 하남에선 차로 10분 거리면 올 수 있는 수도권 캠핑장입니다.
물론 이런 캠핑장은 접근성에선 장점이 될 순 있지만, 숲속이나 바닷가 같은 자연속에서 조용히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안 어울릴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캠핑 이었습니다. 어찌보면 키즈 캠핑장의 모습과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이 점 참고하셔서 캠핑장 예약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전 캠핏에서 예약 진행하였구요. 캠장님이 운영하시는 네이버 카페도 있으니 그곳에서 공지사항들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이번 캠핑은 주말 포함 월요일 하루 월차내어서 아이들과 함께 2박 3일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는대로 요즘 9월답지 않게 무지막지하게 덥죠. 사실상 한 여름 캠핑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캠핑은 짐을 최소화 하기 위해 텐트를 기존 사용하던 코베아 고스트 팬텀이 아닌 타프 + 쉘터 조합으로 세팅을 구성하였습니다.
식사나 노는 공간은 타프 아래 그늘쪽으로 세팅하였고 쉘터는 오롯이 취침공간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쉘터는 "백컨트리의 280쉘터"였는데요. 쉘터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리뷰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타프 아래 그늘에 있으면 한여름 보다는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덥긴 덥더라구요.
얼른 세팅을 끝내자 마자 아이들과 함께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이곳 초이휴캠핑장에도 아이들을 위해 대형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그늘막도 수영장 위에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영장 깊이가 성인 기준으로 무릎보다도 낮아서 6살인 둘째 아이도 혼자 서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더운 날에는 물놀이가 최고입니다.
아이들과 한시간쯤 놀고 있을때 캠장님께서 사이트를 돌며 공지 사항을 말해주십니다.
이곳 초이휴 캠핑장은 토요일에 여러 이벤트를 하시는데요. 오후 4시엔 피자만들기 이벤트가 있습니다. 캠장님이 무료로 나눠주시는 피자 도우 위에 각자 챙겨온 토핑과 피자치즈를 올려서 다시 캠장님께 드리면 즉석에서 맛있게 피자를 구워주십니다.
저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동안 아내가 열심히 피자를 만들어서 캠장님께 드렸습니다. 마침 세팅하느라 점심을 제대로 못먹었었는데, 방금 구워 나온 피자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나오자마자 열심히 먹기 바빠서 피자 사진을 못찍었네요 ㅠㅠ
이제 아이들과 함께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오늘의 메뉴는 둘째아이가 먹고 싶다고 했던 목살과 삼겹살!!
열심히 숯에 불을 붙이고 미리 준비해간 석쇠에 고기를 올려봅니다
고기 때깔이 참 좋죠? 제가 단골로 가는 정육점인데, 갈때 마다 고기 맛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캠핑을 다니는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캠핑용으로 두껍게 목살과 삼겹살을 썰어 주셨습니다.
이런 숯불에 구울땐 고기가 좀 두꺼워야 불쇼(?)도 잘 안나고 고기 맛도 더 좋습니다.
고기를 구우며 한쪽엔 화로대에 불을 붙여 불멍을 함께 즐겨봅니다. 한 낮엔 날이 더웠지만 해가 지고 나니 그래도 9월 답게 조금씩 선선해지더라구요.
지글지글 고기 구워지는 소리와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가 오랜만에 저의 캠핑 감성을 자극해주었습니다.
열심히 고기를 굽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한동안 캠핑에선 돼지 고기를 안먹었는데 오랫만에 먹으니 역시는 역시군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첫날엔 세팅하고 물놀이하고 저녁먹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가네요.
낮엔 아무리 더워도 밤에 자다 보면 추워질거 같아서 전기요도 따뜻하게 틀어놓고 아이들과 함께 침낭을 덮고 취침모드로 들어갔습니다.
후기에 보니 아이들이 많아서 밤에 시끄러울지도 모른다고 하였는데, 제가 갔던 날은 다들 매너 있으신 분들만 오셨었는지 조용히 잠들수 있었습니다. 그 흔한 새소리 조차 잘 안들리고 고요하더라구요.
이렇게 무더운 9월에 떠난 캠핑의 첫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날에는 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다음 편에서 계속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이상,
우리가족 캠핑이야기 16편 초이휴캠핑장 1편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6-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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