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박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게 아무래도 추위를 대비하는 것인데요.
바닥 공사도 물론 신경써야겠지만
난로나 팬히터 등 온열난방기들도 든든하게 준비해야겠죠?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동계캠핑 준비물 중에서도 필수품
난방기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난방기구를 든든하게 챙길수 밖에 없는데요.
저는 어떻게 난방을 준비하였는지,
어떤 용품들이 필요한지 들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동계캠핑에서 난방기구로
팬히터를 많이들 사용하시는데요.
저도 한번 써봤는데
확실히 사용하기 편한 부분은 있지만,
등유난로 대비해서
공기를 너무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전 등유난로 두개를 사용합니다.
물론 등유난로도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긴 하지만
팬히터 대비해서는 좀 낫더라구요.
그리고 난로는 위에 주전자를 올려서
감성 + 습도를 조금 올려줄 수 있구요
쥐포나 고구마 같은 것도 구워먹을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겠죠?
저는 옴니 360을 메인 난방기구로해서
텐트 가운데 쪽에 두고,
반사식 난로를 잠자는 공간 발쪽에 두어서 냉기+결로를 잡아주었습니다.
반사식 난로는 화력 자체는 옴니 360에 비해 약하지만
열기가 앞, 위로만 퍼지기 때문에 텐트 벽쪽으로 조금 가깝게 위치해 놓을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특히나 겨울철 텐트안에 생기는 결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텐트 밑에 쪽에 난로를 두니 결로 물방울들이
금방 마르더라구요.
그리고 캠핑때 텐트 안에서 난로를 사용한다면
무조건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품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타프팬 입니다.
우리가 어릴적 과학시간에 배웠던 것 처럼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갑니다.
이부분이 사실 일상 생활할 땐
크게 체감하기 힘든데요.
캠핑을 가면 확실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한 겨울 차가운 텐트 안에 난로를 피우게 되면
점차 뜨거운 열기가 위로 올라가게 되서
머리쪽은 후끈후끈 덥지만
발쪽은 냉기가 있어서 발이 시려운걸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자려고 눕는다면
차가운 공기가 더 직접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럴때 뜨거운 공기를 밑으로 내려줄수만 있다면
텐트 실내가 골고루 따뜻해질수 있겠죠?
그걸 도와주는것이 바로 타프 팬입니다.
요즘은 집에서도 루프팬을 많이들 쓰시는데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타프팬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정말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동계캠핑을 가신다면 무조건 챙겨가셔야할 용품입니다.
물론 여름철엔 선풍기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 다음 반드시 챙겨야 할 동계캠핑 용품은
일산화탄소 경보기 입니다.
어찌보면 타프팬보다 더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소중한 우리 가족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죠.
등유난로나 팬히터 등등 연료를 태워서 사용하는 난방기구들이 불완전 연소하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대량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산화탄소가 무서운것은 무색, 무취이기 때문에 우리가 중독되고 있는걸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산화탄소를 흡입하였을 경우
우리 몸에 산소를 빼앗아 가기 때문에 우리 몸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신다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반드시 가져가셔야 합니다.
저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 2개를 챙겨가지고 다니는데요.
한 제품이 고장이 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상황이 생겼을 때, 나머지 한개가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경보기 두개를 다 키고 텐트 양쪽에 세팅해둡니다.
워낙 많은 제품들이 나와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개인적으론 제 기능만 잘 해준다면 굳이 비싼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 내가 구입하는 제품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승인을 받은 제품인지는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난로 사용시엔
텐트의 환기창은 작게나마 꼭 열어두셔야 하는것도 잊지마세요.
등유난로 두개나 팬히터 + 등유난로 1개 정도면
추운 동계캠핑에서도
잠옷바람에 실내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필수품은 아니지만 건조함을 피하기 위해서
가습기도 챙겨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캠핑땐 충전식 무선 가습기를 쓰는데,
이번 장박에선 집에서 쓰는 가습기 하나를 아예 가져다 놓았습니다.
저처럼 가정용 가습기를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캠핑장 전기 허용량인 600W 를 넘어서지 않는지 잘 확인하시고 사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렇게 오늘의 글을 마치고,
다음 글에선 본격적으로 장박지에서의 캠핑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럼 그때 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가족 장박이야기 4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