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 2촌이라는 말이 있죠
5일동안은 도시에서 살고 주말 동안 농촌에 가서 힐링을 하고 오는 생활을 말하는데요.
이번 겨울 장박을 하면서
진짜 제대로 5도 2촌을 하면서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평일 동안 직장에서 일 하면서도
이번 주말엔
캠핑장 가서 뭐 먹을까
뭐하고 놀까 생각하면서
시간보내다보면
어느덧 주말이 다가오더라구요.
이번 주말 역시나 동일하게
장박지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어떻게 캠핑을 즐기고 왔는지
우리가족 장박캠핑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동안 캠핑장안에서만 놀고
주로 텐트안에서만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오늘은 캠핑장 주변을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면서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장박을 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은
요즘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밀을 다시 재배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묵고 있는 캠핑장 근처에도
커다란 밀 재배지가 있더라구요.
물론 한겨울이다보니
밀이 심어져있지는 않았습니다^^;;;
멀리서 보던것 보다
가까이에서 보니 부지가 제법 넓었습니다.
캠핑장 사장님말로는
5월쯤엔 밀밭이 초록색으로 뒤덮여서
아주 이쁘다고 하네요.
하우스 그늘밑은 아직 눈이 쌓여있네요.
잘 뭉쳐지거나 깨끗한 눈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눈만 봐도 신나나봐요
한참을 눈밭에서 놀았습니다
도시에 살다보면
빼곡 빼곡 하게
빌딩들, 아파트들이 차있어서
넓고 광할한 대지를 보기 힘든데요.
시골에 오면
높은 건물들이 없으니
하늘과 땅이 정말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크게 아름다운 뷰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힐링이 되네요
조용한 시골길을 아이들과 함께 걷다보니
정말 다른 세상에 와있는 기분이네요.
도심속 소음 하나 없이,
들리는거라곤 새소리 뿐인
이런 농촌의 매력에
점차 빠져 드는것 같습니다.
산책하다보니 슬슬 추워져서
다시 우리 보금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미리 피워놓은 난로 덕분에
텐트안은 따뜻하네요
추운 밖에 있다가
따뜻한 텐트안으로 들어올때
느껴지는 그 포근함,
이게 동계캠핑이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이죠
아이들과 함께
텐트안에서 몸을 녹이며
뒹굴 뒹굴 시간을 보내봅니다.
캠핑장에만 오면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네요.
오늘은 미리 저희 동네에서 사온
닭강정으로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닭강정은 치킨과 다르게
차갑게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출발하면서 집근처 가게에서
픽업을 해왔습니다.
아이들은 양념없는 후라이드로
저와 아내는 매콤 양념으로 먹었는데요
한입크기여서 먹기도 편했고
식사 후에 따로 설거지나 정리할 필요 없이
간단히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종종 먹어야겠다 싶었네요.
어느덧 밖은 해가 치고
깜깜해졌네요.
오늘은 아이들과
간단한 불꽃놀이(?)를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캠핑장은 여럿이서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니
소리가 나거나 불꽃이 강하게 나오는 폭죽은 사용하면 안되구요
이런 작은 불꽃만 나오는
스파클라 정도만 가능합니다.
물론 이마저도 금하는 캠핑장이 있으니
미리 캠핑장의 규정은 숙지하시는게 좋겠죠?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이 참 좋아했는데요
한가지 주의 하실점은
스파클라 불꽃이 다 끝나고 나서는
다 식은 다음에 쓰레기 처리를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꽃이 꺼졌더라도
어느정도 열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셨다가는
자칫 하다 화제가 날 수 있겠죠?
그리고 두번째로,
쓰레기 처리하실때는
꼭 구부려서 버리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쓰고 남은 상태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담으신다면
봉투가 구멍이 나고
삐져나온 쇠부분에 자칫하다
쓰레기 수거하시는 분들이 다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 할 시간이네요
둘째아이는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잠이 드네요.
아이들이 일찍 잠이 든다는것도
어쩌면 캠핑의 장점이 될 수 도 있겠네요^^;;
이렇게 장박지에서 보낸
두번째 캠핑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몸만 와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너무 큰 장박캠핑인데요
한가지 지금까지 느낀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텐트와 장비들이 잘 있는지 확인도 해야 하고
월 사용료를 내고 장박을 하는거다 보니
매주 주말에 의무적(?)으로 오게 된다는 부분 같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때론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을때가 있으니까요 ㅎㅎ
그래도 아직까진
저에겐 단점보단 장점이 너무 큰 장박캠핑 인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오늘의 캠핑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다음번에도
새로운 캠핑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우리 가족 장박이야기 6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