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장박을 하고 있는데요
중간 중간 눈이 많이 오는 날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캠핑중에 눈이 온다면
아이들과 함께 눈 놀이 하기도 좋고,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어서
동계캠핑의 감성을 배가 시켜줄 수 있는데요.
문제는 텐트에 머물지 않고 있는
평일중에 많은 눈이 내릴때 입니다.
캠핑을 하고 있다면
텐트안에서 난로를 피우고 있기 때문에
난로 열로 인해서 텐트 지붕에 눈이 쌓이지 않는데요.
반대로 캠핑을 하고 있지 않을땐
아무런 열기가 없기 때문에
눈이 오는대로 그대로 지붕에 눈이 쌓이게 됩니다.
물론 가벼운 눈이나
습기가 없는 눈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요
이번 겨울엔 습기를 머금고 있는 "습설"이 많이 내렸습니다.
습설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습기를 머금고 있는 눈을 말하는데요
이미지에서 보시는것 처럼
습기가 적은 건설에 비해
무게가 무려 3배나 무겁다고 하네요.
게다가 습기가 많다보니 잘 쌓이게 되어서
점차 누적되어 쌓이다 보면
큰 피해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퇴실할때
텐트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지지대를 세워줘야 텐트가 무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여러 지지대들이 나오는데요.
플라스틱 받침대 하나 당 가격이
5~6000원 정도이고,
폴대까지 구입한다고 하면
6~7만원은 훌쩍 넘기겠더라구요
게다가 캠핑할때 자주 쓰는 용품도 아니고
장박할때만 잠깐 쓰는건데
이렇게 큰 돈을 쓴다는게 조금 아까웠습니다.
제품을 보다보니
결국은 에어빔이 무너지지 않게
받침대로써의 기능만 할 수 있다면,
꼭 큰 돈을 들여 사지 않고도
해결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던 중,
이것 저것 급기야 건강식품까지 팔기 시작하는
우리 동네 명품샾 "다이소"를 찾아 가보았습니다.
왠지 그곳에서라면
몇만원짜리를 몇천원이면 해결 할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결국 다이소에 있는 제품들로
상당히 그럴듯 하게
에어텐트 받침대, 지지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어떤 제품들을 구입하였는지
이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폴대는 따로 구입하지 않고
집에 있는 타프 폴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타프용 폴대는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굳이 지지대용 폴대를 따로 구입하지는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나 폴대 끝은 뾰족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대로 지지대로 사용할 순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뾰족한 폴대 끝 부분을
뭉뚝하게 만들 아이템을 찾던 중,
다이소 캠핑 용품 코너에서
기가막힌 제품을 발견 하였습니다.
바로,
"낙뢰방지 폴대 캡" 이었습니다.
이 제품의 원래 용도는
타프에 폴대를 세웠을때
혹시나 모를 낙뢰에 대비하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폴대 끝 금속부분을
막아주는 것인데요.
이걸 폴대 끝에 연결한다면
뾰족한 폴대 핀 부분을 막아줘서
뭉뚝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근데 이 제품은 끝에 팁 부분이 둥근모양이다보니
에어빔에 지지대로 사용 할 경우
제대로 받혀주지 못하고
미끄러질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둥근 끝 부분을
면적이 넓은 모양으로
바꿔 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어떤게 좋을까 생각하던 중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체어슈즈" 였습니다.
폴대 끝에
낙뢰방지 캡을 씌워주고
그 위에 체어슈즈를 씌워준다면
에어빔에 닿는 부분에 적당히 지지 해줄만한 면적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쿠션감이 있는 소재여서 에어빔의 손상도 막아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폴대의 길이와 텐트의 높이가 맞지 않을 것을 대비해 폴대 높이 조절을 해줄 패드도 구입하였습니다.
바로
"진동방지패드" 입니다.
이렇게 구입을 하고 보니
낙뢰방지 폴대 캡 4개 - 2000원
체어슈즈 4개 - 1000원
진동방지패드 4개 - 1000원
총 4천원이 들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장박지에 가서
텐트안에 설치를 해보겠습니다.
1. 폴대 끝에 낙뢰 방지캡을 쒸워준다.
원래 용도 자체가 폴대에 사용하는거니까
당연히 딱 맞게 들어가네요.
제법 단단한 재질이라
쉽게 빠질것 같진 않습니다.
2. 낙뢰방지 캡 위에 체어쿠션을 결합한다.
원래 용도 자체가 층간소음 방지로 나온제품이라
소재 자체가 말랑 말랑 하기 때문에
텐트에 직접 닿아도 텐트를 손상시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체어쿠션의 구멍이 너무 크면 헐렁할테고
너무 작으면 폴대 캡이 안들어갈텐데
정말 맞춘것 처럼 딱 들어가네요
이렇게
타프 폴대의 뾰족한 끝 부분을
적당한 면적의
말랑말랑한 소재로 만들어주는 작업이 끝났습니다.
이제 텐트의 에어빔에
직접 세워보겠습니다.
제가 상상하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견고하게 에어빔을 받쳐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 에어텐트는 에어빔이 총 4개로 되어있는데요
앞, 뒤 에어빔에 두개
중간 에어빔에 하나씩 해서
총 6개의 폴대를 세워줬습니다.
텐트의 앞쪽이 조금 높아지는 구조이다 보니
폴대의 길이와 텐트의 높이가 약간 안맞네요
이럴땐,
3. 높이 조절을 위해 진동 방지 패드를 깔아 줍니다.
하나 사면 4장의 패드가 들어있기 때문에
높이 조절이 필요한 폴대밑에만 깔아주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에어빔에 폴대를 받쳐주고 나니
심적으로 너무 든든하였습니다.
물론 돈을 들이면
좀 더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지대를 세울 순 있겠지만,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기에
제가 감히 추천을 드려봅니다.
겨울이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언제 또 갑자기 폭설이 내릴지도 모르니
아직 지지대 세우지 못하셨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다이소로 달려가보세요^^
꼭 겨울철 폭설이 아니더라도
여름철 폭우에도 대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다이소 용품으로 에어텐트 지지대 만들기 팁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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