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초보자를 위한 캠핑팁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이제 무더위가 한풀 꺾이게 되면 캠핑 가기 딱 좋은 가을이 돌아오는데요. 아마도 이때쯤 처음으로 캠핑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것 같네요. 캠핑하면 여러 낭만들이 있지만 캠핑 가서 해먹는 요리들이 주는 맛과 재미를 빼놓을 순 없겠죠?
요리를 하기 위해선 가장먼저 "불"이 필요할텐데요. 당연히 불을 사용하려면 가스가 있어야겠죠?
그래서 오늘은 화기를 쓰기 위해 기본적으로 구입해야 할 캠핑용 가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꼭 캠핑이 아니더라도 많이들 부탄가스는 사용을 해보셨겠지만 그 특징과 장, 단점에 대해선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특히 캠핑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가스를 사용하는것이기에 더욱 더 각 가스별로 장,단점에 대해 알고 계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꺼라 생각됩니다.
그럼 바로 캠핑용 가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캠핑에서 주로 쓰는 가스의 종류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부탄가스, 이소가스, 프로판 가스 이렇게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각 제품별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부탄가스
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사용하는 제품이죠. 길쭉이 부탄가스라고도 부릅니다. 아무래도 마트, 편의점 등등 어디서나 쉽고 저렴하게 구할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 될것 같습니다. 이런 부탄가스는 집에서 또는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게 캠핑에서 쓸때는 약간의 단점이 존재합니다.
일단은 부탄가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불을 많이 쓰는 캠핑의 특성상 불멍할 때나 숯으로 고기를 구울 때 등 뜨거운 열기 근처에 부탄가스를 보관하신다면 자칫 잘못하면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부탄가스에 토치를 연결하여 숯이나 장작에 불을 붙이고 나서 생각없이 그 옆에 그대로 부탄가스를 두실 수도 있기때문에, 항상 다 쓰시고 나면 열기가 없는 곳에 보관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버너에 비해 큰 불판을 사용하면 불판의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용기 자체에도 열이 전달되기 때문에 과대불판은 절대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은 겨울과 같이 기온이 낮을때는 불이 잘 붙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탄가스의 비점(액체가 끓는 온도)이 0.5℃ 가량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낮은 영하의 날씨 속에는 연소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부탄가스 용기를 따뜻하게 해주면 성능이 살아날 순 있지만 한겨울에 따뜻하게 보관하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이런 길쭉이 부탄가스는 "늦봄부터 초가을"에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2. 이소가스
앞서 말씀 드린 부탄가스는 워낙 많이들 사용해서 익숙하지만 지금 소개해 드릴 이소가스는 약간 생소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캠핑 열풍에 힘입어 미디어에도 많이 노출되었고 요즘은 다이소만 가도 구할수 있어서 많이 대중적으로 인식이 된 것 같습니다.
보통은 이소가스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소가스100%인 제품은 거의 없구요.부탄가스와 이소가스가 혼합되어 있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이소부탄가스"라고 불러야겠네요. 특유의 납작하고 뚱뚱한 용기에 담겨있기에 뚱뚱이 가스라고도 부르는데요. 프로판 가스가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견디기 위해서 특유의 디자인으로 개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소가스의 장점은 부탄가스 대비 낮은 비점이 되겠습니다. 비점이 0.5℃ 였던 부탄가스보다 더 낮은 온도인 -10~-17.5℃이기때문에 겨울철에도 점화가 원활합니다. 저처럼 오토캠핑을 즐기신다면 한겨울에도 무리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용기 디자인도 캠핑브랜드에서 이쁘게 출시해주고 있어서 다소 원색적인 길쭉이 부탄가스에 비해 좀 더 감성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 되겠네요.
하지만 다른 가스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마다 부탄가스, 이소가스, 프로판 가스의 혼합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구입하실때 한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것도 단점 아닌 단점이겠네요.
위와 같은 특성때문에 이소가스는 "늦가을부터 동계, 봄"에 쓰기에 적합합니다.
3. 프로판 가스
어렸을적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주택에 살던 저에겐 익숙한 형태입니다. 흔히들 우리가 LPG라고 부르는 "프로판 가스" 입니다. 물론 가정용 LPG통을 들고 캠핑에 나가지는 않구요. 작은 크기로 나온 제품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다소 무식한(?) 외형이기에 대부분 스티커로 이쁘게 꾸며서 쓰더라구요.
프로판 가스의 최대 장점은 비점이 -40~-42℃ 로 위에 두 가스들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동계에 가장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력도 좋고, 화구 자체도 큰 버너를 사용할 수 있어서 그리들 사용시에도 그리들 전체에 골고루 열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스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단점이 더 많은대요.
간편하게 구입하고 다 쓰면 버리고 새로 사는 부탄가스나 이소가스에 비해서 이런 LPG제품들은 충전용이기 때문에 매번 충전을 해야 하고, 가스 용기에 대한 정기 안전 점검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에 보관시에도 실내에 보관하시면 안되고 반드시 실외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부피를 자랑하기에 캠핑 다니실때 수납의 압박이 있죠.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저처럼 아이들과 오토캠핑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서는 프로판 가스 사용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주로 겨울에 동계장박을 하시거나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를 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사용하시더라구요.
이런 제품의 특성상 프로판가스는 "동계"에 사용하시는게 적합합니다.
가스의 종류와 특징들,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인들이 언제쯤 캠핑을 가시는지 계절을 잘 살피시고 기온에 맞게 가스를 준비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정 버너들은 사용 가능한 가스의 종류를 제한하고 있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버너의 사용 설명서를 잘 읽어보시고 버너의 맞는 가스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캠핑용 가스의 종류와 장,단점"에 대한 캠핑팁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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