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Tip

초보자를 위한 캠핑팁 25편; 캠핑 침낭의 종류, 특성, 고르는 방법

대디캠퍼 2024. 8.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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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캠핑팁은 캠핑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침낭"에 관한 글입니다.

 

캠핑시 침낭이 꼭 필요하다고 물어보신다면 "예"라고 할 수도, "아니오" 라고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사실 저처럼 아이들과 함께 오토캠핑을 즐기신다면 굳이 고가의 침낭을 들고 다니실 필요는 없는데요.  그런 이유로 저도 캠핑 시작하고 얼마동안은 침낭없이 집에 있는 이불을 들고 캠핑을 다녔었는데요. 캠핑을 하다보니 결국 이불보다는 침낭이 더 유용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침낭을 들고 캠핑을 나갑니다. 

 

왜 제가 침낭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기 이전에

먼저 침낭의 종류, 특성에 대해 설명 드리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럼 바로 캠핑 침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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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양에 따른 침낭의 종류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침낭을 펼쳤을때의 모양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양에 따른 각자의 특징이 있기때문에 평소 즐기시는 캠핑 스타일에 따라, 계절에 따라 고르시면 될것 같습니다. 

 

 

 

- 직사각형 침낭

직사각형 침낭은 극동계때가 아닌 나머지 계절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몸을 조이지 않아 침낭안에서 활동이 편하고 목과 머리 부분도 넓게 트여있어서 답답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불처럼 쫙 펼칠 수 있어서 침낭 한개는 패드처럼 바닥에 깔고, 한개는 이불처럼 덮고 잘 수도 있습니다.  아마 오토캠핑을 즐기 신다면 이런 직사각형 침낭이 제일 무난하게,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아주 추운 동계때는 아무래도 침낭 안의 공간이 넓고 머리 구멍이 크다보니 침낭 안으로 바람과 냉기가 많이 들어옵니다. 그러다 보니 극동계 캠핑으론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사각 형태이다 보니 수납시 부피도 작은 편은 아닙니다. 

 

 

 

 

 

 

- 머미형(mummy, 미이라형) 침낭

미이라의 관 형태의 침낭이죠. 그 형태 덕분에 수납시 부피가 작다는 장점이 있지만 침낭 내부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내부 공간이 좁다는건 그만큼 침낭의 보온 성능이 좋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머리와 목 부분을 조여서 한기의 유입을 막으면 동계캠핑때도 무리없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침낭 내 좁은 공간 때문에 아이들은 조금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주로 오토캠핑을 즐기시고 추운 동계보다는 나머지 계절에 캠핑을 다니신다면 직사각형태의 침낭을,

동계캠핑을 즐기시고 조금 답답한것도 괜찮으시다면 머미형 침낭을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2. 충전재에 따른 침낭의 종류

 

사실 침낭에 가장 중요한것은 모양보다는 침낭 속을 채우고 있는 충전재 입니다. 소재에 따라 보온성 뿐 아니라 가격도 결정이 되죠. 충전재는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습니다. 거위털을 이용한 구스 다운, 오리털을 이용한 덕다운, 인공충전재(폴리에스터, 중공섬유 등등)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구스다운이 보온성이 제일 좋겠죠. 그만큼 가격도 제일 비싸구요. 이제 각 소재별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 다운 소재

천연소재인 다운은 말았을때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우며 펼쳤을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깃털 사이에 공기를 가두어 정지상태의 공기층을 확보하여 열전도를 차단하기 때문에 그 어떤 소재보다 보온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관리가 쉽지 않고 젖으면 보온성이 현격히 떨어지는데다가 상당히 고가라는 것이 단점입니다. 

 

다운은 거위털(구스다운)과 오리털(덕다운)으로 구분되며 당연히 오리털보다 거위털이 훨씬 더 비쌉니다. 동계용 침낭으로는 1,200~1,500g 정도의 다운이 들어 있는것이 좋고 하계용 침낭은 약 500~600g의 다운량이 적절하지만 사실상 여름철에 다운 침낭류를 쓸 일은 별로 없겠죠. 사실 오토캠핑이라면 다운침낭까지 쓰실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 인공충전재

 

인공충전재, 쉽게 말해서 "솜"과 같은 소재가 들어 있는 침낭들은 물에 젖더라도 보온력이 유지 됩니다. 가볍고 보온성도 나름 좋고 일반 세탁이 가능하기때문에 오염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몇 만원대면 살 수 있을정도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수납시 부피는 다운침낭류보다는 아무래도 클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토캠핑처럼 차로 이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 부분은 크게 단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생각에 오토캠핑에 가장 적합한 침낭은 인공충전재 침낭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오토캠핑은 동계여도 난방기구를 갖추고 하기 때문에 인공충전재 침낭만으로도 충분히 동계캠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3. 침낭의 관리

 

사실 인공충전재가 들어간 침낭은 크게 관리할 부분이 없습니다. 문제는 다운침낭들이죠. 다운침낭들에는 거위나 오리의 깃털이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깃털류는 자연 기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기름성분 덕분에 수분을 막아주고 탄력성, 복원성을 갖게 하죠. 

그렇게 때문에 잦은 물세탁은 피하셔야 합니다. 세제의 성분으로 인해 깃털의 기름성분이 빠져나가 깃털이 손상되고 보온성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부득이하게 오염으로 인해 세탁을 해야할 상황이시라면 세탁소에 맡기거나 집에 있는 세탁기를 사용하시지 말고 손으로 손빨래를 하셔야 합니다. 물론 이때도 일반 세탁 세제는 사용하지 마시고 다운 전용 세제나 유아용 세제를 사용하여 가볍게 주무르듯이 손으로 세탁을 하셔야 합니다.

 

말릴때도 세탁기나 건조기로 탈수나 건조 돌리지 마시고 자연건조를 하셔야 하구요. 

 

그리고 캠핑을 다녀오신 후에는 하루 이상 그늘진 곳에서 침낭안에 있는 수분기를 날려주시고, 보관할때는 수납 주머니에 넣지 마시고 이불담은 큰 주머니나 가방같은 곳에 보관을 하셔야 복원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사용을 안하신다면 방충제를 같이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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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채셨겠지만 제가 오토캠핑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침낭은 직사각형 모양의 인공충전재 침낭입니다.  

 

캠핑 초기엔 집에서 사용하는 이불을 들고 다녔었는데 일단 이불은 이동할때 부피를 너무 많이 차지하더라구요. 그리고 야외에서 사용하다 보니 결로로 인해 젖거나 모래나 먼지로 인해 오염이 잘 되는데 캠핑 다녀올때 마다 집에서 이불빨래를 하는것도 쉽지 않았구요. 

 

그래서 결국 인공충전재 침낭을 구입하여 요즘은 캠핑갈땐 무조건 침낭을 이용합니다. 제 경험상 1~2월 같은 극동계에도 등유난로와 전기요를 들고 가신다면 인공충전재 침낭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사각형 모양의 침낭은 완전히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겐 이불처럼 덮어 줄수도, 때론 바닥에 깔아 줄 수도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이상, 오늘의 캠핑팁 침낭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제가 올린 글 잘 읽어보시고 각자 캠핑의 특성에 맞게 따뜻한 침낭 잘 구입하시면 좋겠네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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