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시작된 장박이
이제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부턴 아이들도 새학기가 시작되기도 하고
이래저래 캠핑장에 자주 못와볼것 같아서
아내와 상의 끝에 이제 철수를 하기로 하였는데요.
오늘은 장박 철수 하기 전,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보낸
캠핑 스토리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2달 동안 장박하면서
정말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는데요.
시원 섭섭한 장박지에서의 마지막 캠핑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기나긴 겨울이 어느덧 끝나가는 2월의 마지막 날
아이들과 함께 장박지로 떠납니다.
한낮에는 햇살이 제법 따뜻해져서
외투 없이도 밖에서 놀 정도의 기온을 보여주네요.
이날은 2월 28일 이었는데요
저희가 캠핑하는 이곳 양평에서도 가장 큰 시장인
양평 "물맑은 시장"의 장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심도 해결할 겸,
아이들과 시장 구경도 할 겸
캠핑장에 짐을 풀고
바로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묵고 있는 캠핑장에서 차로 20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 양평 물맑은 시장 ::
네이버 지도
양평물맑은시장
map.naver.com
양평물맑은시장ㅣ웹사이트
안녕하세요 양평물맑은시장 웹사이트입니다. 양평물맑은시장의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poliketing.wixsite.com
양평 물맑은 시장은
양평에 있는 시장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구요
경기도 3대 시장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오일장으로 운영되고 있고
3일,8일이 장날입니다.
관광지도로 보면 알겠지만
볼거리 먹거리가 참 많은 시장이어서
사전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 미리 파악하시고 가면
더욱 더 재밌게 구경하실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가 갔던 날은
3.1절 연휴를 앞둔 금요일 28일이었는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공영 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시장 주변을 빙글 빙글 돌다가
결국은 시장과는 조금 멀리 떨어진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다음번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시간 끌 것 없이 처음부터 공영주차장은 포기하고
다른 노상 주차장에 바로 주차하는게
오히려 수월할듯 싶었습니다.
오일장 개장시에 많은 차량이 몰리는 관계로
장날에만 특별히 운영하는 주차장들이 있으니
제가 올려드린 지도 참고하시면서
적절한 곳에 주차하시면 될것 같네요.
전 제방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요
주차장에서 시장까지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드디어 시장 입구가 보이네요
들어서자 마자
시장에서만 볼 수 있고, 살 수 있는
여러 상품들이 쭉 늘어서있네요.
일단 점심때가 다 되었기에
먹거리를 살펴보러 앞으로 쪽쭉 나갔습니다.
곳곳에 맛있어보이는 먹거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시장하면 떠오르는 여러 전들, 가마솥 통닭 등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귀로 조리하는 소리를 들으니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 있었는데요
여러 추억의 전통 과자들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저도 어릴때 참 좋아했었는데
지금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어하더라구요
먹고 싶은 만큼 고른 후
무게만큼 가격을 지불하면 되는데요
시장인심이 너무 좋아서
저희가 고른거 외에도
한주먹 만큼 서비스로 더 넣어주셨습니다.
맛이야 말해 뭐하겠습니까
너무 맛있었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저도 한번 줄을 서봤습니다.
바로 씨앗호떡이었는데요
씨앗 뿐 아니라 견과류와 한약재 가루를 듬뿍 넣은
보기만해도 고소함이 가득할 것 같은
그런 호떡이었습니다.
요즘 방영하고 있는 "식스센스" 팀도 다녀간듯 보였고
정말 많은 연예인분들이 방문하셨었더라구요
곳곳에 그분들의 사진과 싸인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들기 때문에
호떡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저도 20여분 정도 기다려서 호떡을 구입하였습니다.
보이시죠?
정말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있는데요
기름에 튀기듯 구운 호떡의 특성상
기름맛이 날 수밖에 없지만,
적당히 튀겨진 씨앗과 견과류들 덕분에
정말 고소함 가득 호떡이었습니다.
크기도 일반 호떡 보다 크기 때문에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 였습니다.
이제 간식류(?)는 그만 먹기로하고
점심 식사를 먹기로 합니다.
프랜차이즈보다는
여기서만 맛 볼 수 있는 것을 먹어보기 위해
그냥 걷다가 눈에 들어오는 가게로 들어 갔습니다.
"우리집 양평우동" 이라는 가게 였습니다.
생면을 이용하여
국수와 우동을 파는 곳이었는데요
우동 킬러인 우리 둘째가 좋아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메뉴는 우동류, 국수류, 김밥, 떡볶이 이렇게 단촐했는데요
사장님 한분이서 조리 및 주문을 받고 있는
1인 식당이었습니다.
당연히 나머지 반찬이나 서빙은 셀프로 직접 해야합니다
깔끔한 기본 우동과 비빔 국수 그리고 김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맛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우동의 맛이었습니다.
이 가게의 진짜 치트키는 바로 김밥이었습니다.
특별한 재료나 특별한 비법이 없어 보였지만,
김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동 한입 먹고 김밥 하나 입에 넣고 하니
그 조합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도 너무 잘 먹었구요.
아이들이 다음에 여기 시장에 또 오면
그때도 여기 와서 우동 먹자고 하네요
아마 여기 시장에서의 기억이 다 좋았나봅니다.
이럴때 부모로써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것 같아서
참 뿌듯합니다.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가야겠네요
캠핑 이야기를 쓰려고 글을 시작하였는데
쓰다 보니 시장이야기만으로도
글이 길어졌네요.
그만큼 이 곳 양평 물맑은시장에서의
기억들이 참 좋았습니다.
아마도 도시에선 보기 힘든
시장만이 줄 수 있는
그 감성과 정서가 그리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날이 좀 더 따뜻해면
다시 한번 방문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구요
다음 글에선
다시 장박지에서 보낸
캠핑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 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우리가족 장박 이야기 9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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