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첫 장박이야기 9편] 장박지에서의 마지막 캠핑, 동계캠핑, 장박캠핑 장,단점

 

이제 한낮의 기온이 15도 까지 올라가는

완연한 봄 날씨가 돌아왔네요

 

저희 가족은 12월 부터 장박 캠핑을 하고 있었는데요.

 

우리가족 첫 장박 이야기 1편] 동계장박 준비하기, 장박 준비물, 장박 바닥 공사, 캠핑용 러그 , 장박 준비 비용

[우리가족 첫 장박 이야기 1편] 동계장박 준비하기, 장박 준비물, 장박 바닥 공사, 캠핑용 러그 ,

 

 

한 곳에서 계속 캠핑을 즐기니

짐을 안챙겨도 되고,

가고 싶을때 가서 놀고 오고 하니까

너무 좋았지만

 

항상 같은 곳으로만 2달째 캠핑을 하다 보니

새로운 캠핑장에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이제 점차 따뜻해지기도 해서

장박이 아닌,

뷰 좋은 곳에서 따뜻한 햇살 받을 수 있는 캠핑장을

찾아다니며 캠핑을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쉽지만,

2월까지만 장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마도 오늘 이 글이

우리 가족이 장박지에서 보낸

마지막 캠핑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오늘은 2달 동안의 장박캠핑을 마무리 하며

그동안의 재밌었던 기억들을 돌아보고,

 

 

또 제가 직접 겪은 장박캠핑의 장, 단 점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그럼,

우리 가족 캠핑 이야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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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장박지에서 보낸 마지막 캠핑날이 다가왔네요.

 

세팅하겠다고 이것 저것 구입하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보고 한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빨리 흐르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장박을 해서 그런지

올 겨울은 더 빨리 지나간것 같았습니다.

 

12월 어느날 장박지에 텐트를 친 첫날

 

정신없이 세팅만 하고 

돌아왔던 첫날, 

 

집에 와서 부족한것들, 깜빡하고 온 것들

생각하며 밤새 이리저리 뒤척였던 날들..

 

아이들과 함께

뭐하고 놀지 이래저래 고민하며 

보냈던 날들

 

오늘은 캠핑장 가서

뭐 해 먹을까 

아내와 함께 장보고 했던 날들 등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돌이켜보니 참 많은 추억을 만들어준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텐트 안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 본 일도

장박을 했기에 가능한 추억이지 않을까 싶구요.

 

아이들 몰래 

크리스마스 선물을 텐트 안에 넣어뒀던 일도 

재미있었던 기억입니다.

 

특히 가장 좋았던 기억은

역시나 함박눈과 함께 했던 설중캠핑입니다.

 

평생 기억남을것 같은 설중캠핑

 

이제 곧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렸다면

아마 눈을 즐기기보다는 캠핑 짐 들 정리할 걱정부터 했을것 같은데요

 

장박이라 그럴 걱정이 없으니

정말 아이들과 마음껏 놀았던것 같습니다.

 

 

 

캠핑하면

역시나 맛있는 음식들이 빼놓을수 없겠죠.

 

장박하는 동안

매번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해서

왔던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먹을수 있는 요리들도

캠핑장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수 있는것 같구요

얼마나 맛있게요

 

 

 

얼마나 맛있게요 2

 

 

 

 

캠핑장 뿐 아니라

캠핑장 주변 관광지를 돌며

아이들과 구경했던 것들도

장박이라 가능했던 일 같습니다.

 

제2의 고향이라고 하고 싶은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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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박하는 동안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니

좋았던 기억들이 너무 많은데요.

 

그 기억들을 토대로

장박캠핑의 장, 단점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먼저,

장박캠핑이 주는 장점

 

1. 동계 캠핑에는 난로, 등유, 이불 등등 캠핑 짐의 부피나 양이 많아지는데,

캠핑 올 때 마다 일일이 싸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몸만 가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아마도 이 부분이 장박캠핑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짐이나 세팅 없이 먹거리와 놀거리만 챙겨와서 캠핑를 즐길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2. 세팅하고 철수 할 때 받는 스트레스, 시간의 제약을 안 받기 때문에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오토캠핑은 첫날 세팅하는 시간,

마지막날 철수 하는 시간을 빼면

실질적으로 마음에 여유있게 즐길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장박을 한다면 이미 세팅이 다 되어 있고,

마지막 날에도 철수 하지 않고 나오면 되니까

정말 여유있게 캠핑을 즐길수 있습니다. 

 

3. 아이들과도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수 있다.

- 2번 장점이랑 연결이 될 것 같은데요.

시간적, 심적으로 여유가 있다보니

아이들과도 더 놀아줄 수 있고,

아이들 장난에도 웃으며 받아줄수 있는 넓은 마음(?)이 생깁니다. 

 

 

4. 캠핑장 근처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숙소처럼 사용할 수 있다.

- 펜션이나 호텔을 하루 쓴다면

몇십만원은 그냥 깨지는데요.

내가 여행갈 곳이 캠핑장과 가깝다면 숙소나 베이스 캠프 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펜션이나 호텔 같은 서비스나 쾌적함은

좀 덜하지만요^^;;;

 

 

 

 

 

 

 

이제 제가 느낀 장박 캠핑의 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장박캠핑의 단점

 

1. 조금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평일 동안 내 텐트가 잘 있는지 계속 신경 쓰일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안좋을 때)

 

-저도 첫주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한 세팅들이나 필요한 물품들 생각하느라

평일 내내 신경쓰였었구요.

혹시나 주중에 눈이 많이 온다면 텐트가 괜찮을지 걱정되서 괜히 불안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때 그때 방문할 만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어서 더 답답할때가 있었습니다. 

 

2. 아무래도 장박캠핑은 몇개월 단위로 캠핑장과 계약해서 하는것이기 때문에 비용의 압박이 있다.   

- 캠핑장의 환경이나 위치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한달에 30~60 정도 선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3달 정도 장박을 한다면

백만원 이상은 나가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캠핑장이 현금만 받고 있어서 당장 목돈이 나가는게 솔직히 부담스럽긴 하였습니다. 

 

3. 돈이 아까워서라도 가고 싶지 않을때도 의무적으로 캠핑을 가게 된다. 

- 2번 단점이랑 연결되는 단점인데요.

많은 돈을 들여서 장박을 하는것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캠핑을 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캠핑을 좋아해도 때론 집에서 그냥 쉬고 싶을때도 있는데요.

그럴때에도 돈이 아까워서라도

캠핑장을 찾게 되더라구요.

(물론 가서는 또 재밌게 놀긴 했습니다^^;;;)

 

 

4. 새로운 뷰나 환경이 그리울때가 있다.

- 한번 장박을 하고 나면 몇달 동안 그 자리에서만

캠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때론 새로운 뷰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등의 위치나 시설이 조금

마음에 안들어도 계속 써야한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

 

5. 한번 장박을 하고 나면 캠핑장비들이 망가지거나 못쓰게 될 수도 있다.

(특히 텐트류)

 

-저는 우드 제품을 많이 쓰는데요 겨울엔 결로 현상이 심하게 때문에 텐트안에 물방울들이 많이 맺히는데요.

이게 몇달동안 같은 자리에 있다보니 우드 제품 다리 부분에 곰팡이가 생기더라구요.

 

물론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것은 "텐트" 인데요.

제가 장박텐트로 썼던 텐트는 그라운드 시트와 스킨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에어텐트 였는데

철수할 때 보니 텐트의 바닥면이 온통 곰팡이로 덮여있었습니다.

동계캠핑때

텐트 안은 따뜻하고 바깥 온도는 추워서 생기는 결로현상때문인데요.

사실 결로는 어떠한 방법을 써도 100%막을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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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제가 직접 느낀

장박캠핑의 장, 단점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여러 단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다시 장박을 도전할것 같습니다.

 

 

많은 캠퍼분들이

장박은 꼭 한번 해보라고 추천해주시던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단점을 다 엎어버릴만큼

장점들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12월부터 시작되었던

우리 가족 장박이야기의 모든 글을 마칠까 합니다.

 

다음번엔

새로운 곳에서 즐기는

따뜻한 봄날의 캠핑이야기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가족 장박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