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가기 전,
필요한 캠핑 용품들을 준비하고
짐을 싸고
차에 싣고 할때도
몸은 조금 힘들순 있어도
가서 재밌게 캠핑을 할 생각을 하면
크게 고되진 않더라구요.
문제는
철수할때이죠.
캠핑이 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캠핑용품들을 정리하고
텐트를 해체 하고 하면
체력적으로
힘든게 사실이죠.
특히
캠핑은 자질구레 한
용품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정리하다보면
시간을 많이 잡아먹다보니
퇴실시간의 압박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거의 1년 동안은
캠핑 마지막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신없이 짐만 정리하다가
끝나버리더라구요.
그렇게 캠핑의
경험들을 쌓아 가면서
지금은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겨서
퇴실하는 날에도
아이들과 함께
아침 먹을 만큼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도 덜하구요.
그래서 오늘은
정말 작지만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초보 분들을 위해
팁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그전에,
이 글은 어디까지나
미취학 아동이 있는
4인가족을 기준으로
캠핑 경험이 별로 없으신 분들을 위해
작성한다는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캠핑 철수시 쉽게 짐을 싸는 법
1. 캠핑 준비하며 짐을 쌀 때는 부부가 함께 한다.
부부가 함께 캠핑을 좋아하고
같이 시작했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가족의 캠핑을 시작하고자 하는건
저 혼자의 의지였고,
캠핑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캠핑장이며 캠핑용품이며
알아보고 하는건
항상 저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캠핑 가기 전
짐을 싸고 차에 싣고 하는것도
보통 저 혼자 다했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것 처럼
준비하는건 정신적으로
힘들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저 혼자
다하는게 익숙해지고
캠핑 갈때 마다 짐을 싸는건
저 혼자만의 일이었죠.
근데 문제는 철수시 였습니다.
저 혼자 짐을 챙기다 보니
아내는 작은 물품들부터 큰 용품들 까지
어떻게 정리하고
어디에 담아 왔는지를
모를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철수 하는 날에는
계속 저한테
"이건 어디에 담아왔어?"
"이건 어떻게 접어?"
"이건 어디에 실어?"
계속 질문을 할 수 밖에 없고
저도 입으로는 대답을 하면서
손은 또 정리하느라 바쁘고
그러다보면
괜히 말로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게 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몇번의 캠핑 뒤에는
짐을 쌀때부터 아내와 함께 공유를 하고
같이 짐을 챙기고 있습니다.
의자나 테이블 류 등 캠핑 가구
피고 접고 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무거운 짐들은 제가 주로 정리하고
작은 용품들이나
아이들 짐이랑 세면도구 같은건
아내한테 맡기고 있죠.
그렇게 하니
철수 시에도
짐을 챙길때 했던 순서 그대로
각자 다시 하면 되고
각자 챙겨왔던 물품은
정리할때도 어디에 둬야하는지
잘 아니까
시간적으로 훨씬 절약되고
서로 감정 상할 일도 훨씬 줄더라구요.
역시 고통은(?)함께 나눠야
되는건가 봅니다.
2. 카테고리 별로 파우치, 캠핑박스나 가방을 준비한다.
캠핑 유튜브 같은걸 보면
작은 거 하나 하나
파우치에 담고 수납박스에 담고 하는걸 보며,
처음에는
뭐 저런거 까지 파우치를
준비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파우치 같은것도
"캠핑" 이라는 두 글자가 붙으면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저는 캠핑 초반엔
그냥 캠핑박스 2개 사서
그곳에 들어갈 물품들을
크기에 맞춰서
마구잡이로 집어 넣었습니다.
캠핑 출발 할때도
짐을 마구잡이로 넣다보니
집에 돌아올때도
들어갈 수 있는것들은
아무거나 막 넣게 되고
그러다보니 더욱 정리가 안되고
시간도 잡아먹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수납박스와 가방들, 파우치들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캠핑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침낭과 아이들 이불과 베개를 넣을 침구류 가방,
갈아입을 옷과 속옷, 기타 세면도구등을 넣을 옷가방,
버너와 조리도구, 식기류 등 주방관련 용품을 넣을 수납박스,
렌턴들, 충전기, 선풍기 등 전기를 사용하는 용품들을 담을 수납박스,
전기 릴선, 멀티텝, 연장선 등 전선류를 담을 가방,
아이들 과자나 군것질 등 실온 보관해도 되는 식품을 담을 가방
이렇게 크게 카테고리를 나누고
그 안에서 자잘한 물품들은 파우치에 담고
그 파우치들을 카테고리에 맞게
박스나 가방에 담고 하니까
철수 할때도 스트레스가 훨씬 덜 했습니다.
물품이 어떤건지만 알면
그 용품은 어디에 수납해야 할지
알게 되니까 크게 생각없이
바로바로 정리가 가능하더라구요.
이렇게 하다보니
캠핑 철수 날에 시간적으로
훨씬 여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캠핑 유튜버들이
괜히들 그렇게 하는게 아니었더라구요.
이상
캠핑초보를 위한
철수할 때 짐 싸기 팁을 마치겠습니다.
사실
캠핑을 많이 하신 분들이 본다면
별거 아닌 팁일수도 있지만,
저는 이 작은 팁을 알기 위해
많은 힘든 시간과 고난을 겪었기에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라고
알려드리는 작은 팁입니다.
캠핑은 혼자 하는것도 너무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더 좋겠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기는
즐거운 캠핑 생활 보내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도 많이 달아주세요!
이미지 출처: 캠퍼필드, 카즈미 공식 홈페이지,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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