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캠핑 팁 1편; 1박보다는 2박이 좋다!

 
 
 

처음에 캠핑용품들을 준비하고 캠핑장 예약을 찾아보며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 처음이니까 가볍게 1박만 해보자"
 
그렇게 해서 첫번째 캠핑, 두번째 캠핑을 1박2일로 다녀오며
현타(?)가 제대로 왔고, 솔직히 너무 힘들고
가족들 고생만 시킨거 같아서
 
캠핑을 이대로 그만 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단 두번의 캠핑만에요 ㅎㅎ
 
그래서 진지하게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캠핑 가는거 어때?

그런데 같이 고생하고 혼나기 일쑤였던 아이들
입밖으로 뜻밖의 대답이 들려옵니다.

   
    ::      캠핑 가는거 좋아
 
"그래 다시 한번 해보자 내가 좀더 잘하면 우리 가족 넷다 편해질수 있을거야" 라고
마음을 다시 고쳐잡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무엇이 우리 캠핑에 문제였는지
분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낸 결론은

초보 캠퍼들, 또는 4인 가족들에게 1박캠핑은 너무 힘들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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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보통의 캠핑장은 수도권에서 1시간 이상의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입실 첫날에 집에서 애들 데리고 출발해서 도로 사정이 안좋거나 연휴여서 정체라도 된다면 오후 늦게쯤 도착할수 밖에 없습니다.
돌아오는 날도 마찬가지죠.
 
1박 2일 캠핑에서 즐기는 시간보다 도로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운전 내내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편해질 뿐입니다.
 
하지만 2박 이상을 하신다면 차안에서 오래 시간을 보내도 캠핑장에서 이틀 이상의 시간을 보낼수 있기에 조금 더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둘째, 세팅하고 철수 하다보면 하루가 끝난다.
초보캠퍼분들은 아무래도 세팅하고 철수하는게
오래 걸릴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첫 캠핑때 2시 입실하여 5시쯤 모든 세팅이 마무리 되었었습니다.
 
3시간 동안 땀흘리며 세팅 끝내니까 해가 지고 있었고, 바로 아이들 저녁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부랴부랴 애들 고기 구워주고 아내랑 같이 밥먹고 하니 8시가 넘더라구요.

그러면 또 설거지 및 밥 먹은거 정리를 해야합니다.
정리하고 나니 9시쯤 되었고

그 캠핑장의 매너타임인 10시까지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았었습니다.

캠핑장은 매너타임이란게 있어서 그 이후로는 샤워장이용이나 큰소리로 떠들수 없으니 그 전에 아이들과 저희 부부도 씻고 잘 준비를 마쳐야 했습니다.

얼른 씻기고 재우고 하니 10시 조금 넘더라구요.

그렇게 취침하고 다음날 아침에 빵 하나 먹고 계속 철수 작업을 해서 퇴실시간에 겨우 맞춰서 나갔습니다.

돌이켜보니 저희 가족 첫 캠핑은
세팅하고
바로 밥먹고
자고
다음날 철수 한 기억밖에 없더라구요.



 
셋째, 초보분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변수가 생길수 있다.
캠핑을 떠나기전 아무리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놔도
그 생각대로 안되는게 캠핑입니다.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사이트 크기가 작거나,

날씨가 예보와 다르거나,

사이트 근처에 나무나 다른 시설물이 있거나,

옆 사이트에 마음이 잘 안맞는(?) 진상캠퍼분들이 있거나 하면
준비했던것들이 꼬이고 그런것들 때문에
모든 일정이 다 꼬일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초보때는 갑작스런 변수에 동공이 흔들리며 멘탈 무너질수 밖에 없는데요.
 
그나마 2박을 하신다면 첫날 못했던 계획들을
그 다음 날 할수 있고
무너진 멘탈을 다시 잡을 기회가
하루 더 생기는거니 얼마나 좋습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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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초보자를 위한 캠핑 팁 첫번째; 초보때 캠핑은 1박이 아닌 2박 이상이어야 한다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팁은 어디까지나 아직 아이들이 어린 4인가족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겁니다.

캠핑고수가 되어서 한,두시간이면 세팅 및 철수가 가능하시거나
4인가족캠핑이 아닌 2명이서 가는 캠핑이거나,
미니멀한 세팅으로 캠핑을 즐기신다면 1박만 해도 충분히 즐기실수있을겁니다.

아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또 캠핑 가고 싶네요^^
얼른 캠핑장 예약하러 가봐야겠습니다

다들 즐캠! 하세요!!
 

 

이미지 출처: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