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우리 가족 캠핑이야기를 들려드리네요.
올해 3월부터 아내가 일을 시작하여서 서로 쉬는 날 맞춰서 캠핑을 가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어짜피 3월은 아이들 새학기 시작하느라 적응하기 바쁘고 날도 쌀쌀해서 잠깐 캠핑을 쉬었고,
지난 4월 달에 드디어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가고 싶은 마음 꾹꾹 누르며 이 날만을 기다렸는데요. 아쉽게도 2박 3일은 못가고 짧게 1박 2일로만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짧다보니 멀리 가게 되면 이동하는 시간을 많이 버릴것 같아서 집 근처 1시간 거리에 있는 양평 청운 오토 캠핑장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이곳 청운 오토 캠핑장은 2022년에 2번 다녀왔던 곳인데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예약이 여유로웠고 그러다 보니 캠핑장 자체도 조용하고 편하게 쉬다 올 수 있어서 저만의 애착(?) 캠핑장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본격적으로 24년 4월 9~10일까지의 양평 청운 오토 캠핑장에서의 우리 가족 캠핑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날은 저 혼자 월차인 덕분에 아이들 학교랑 어린이집 보내고 아내 출근한 후에 여유럽게 캠핑 짐들 정리하고 차에 싣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짜피 아내도 오전근무만 하고 큰애도 1시반에 학교 끝나고 집에 오기때문에 하교 하면 캠핑장으로 출발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여유롭게 차에 짐 싣고 가서 먹을것들 장 좀 보고 하니 금방 아내와 큰 애가 집에 왔습니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픽업하고 바로 양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차도 하나도 안 막히고 이날은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캠핑이어서 그런지 하늘도 우리 가족을 돕는듯 하였습니다.
1시간 정도 걸려 캠핑장을 도착해보니 역시나 저희 가족 말고는 한팀도 없이 조용하네요. 이곳 청운 오토 캠핑장은 A,B 이렇게 2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A구역은 대부분 장박 캠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B구역은 저희 처럼 예약 손님들인데 이날은 장박을 제외하고 예약한 팀은 한 팀도 없었습니다.
청운 오토 캠핑장은 데크사이트가 많이 있는데요. 데크 사이즈가 상당히 커서 저희가 쓰는 코베아 고스트팬텀같이 리빙쉘 텐트도 무난히 데크위에 설치 할 수 있습니다.
도착해서 아이들과 아내가 캠핑장에서 놀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전 열심히 텐트를 설치 합니다. 확실히 데크 사이트여서 땅에 팩을 박을 필요 없이 설치 가능해서 더욱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3시쯤 도착해서 텐트 치고 자리 정리하고 하다보니 어느덧 5시가 넘어갔습니다. 첫날은 항상 세팅하다보면 금방 저녁시간이 되는걸 알고 있기에 저녁은 간단히 냉동피자를 챙겨갔었는데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가 없어도 캠핑장에서는 냉동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난로가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 처럼 캠핑장에선 4월이어도 한 밤중에는 겨울만큼 춥기 때문에 난로를 꼭 챙겨가야 하는데요. 그래서 이날의 저녁은 그 난로를 이용한 냉동피자를 먹었습니다.
[Camping Tip] - 초보자를 위한 캠핑 팁 6편; 4월 캠핑때도 난로가 필요할까?
난로에 직접 올리면 밑에 도우부분은 새까맣게 탈 수 있기 때문에 먼저 호일을 깔고 그위에 피자를 올렸습니다. 난로의 열기가 제법 뜨겁기 때문에 절대 맨손으로 하시면 안되고 집게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난로위에 올려둔지 15분 정도 지나자 맛있는 냄새가 텐트안에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사진은 미처 못찍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도우는 바삭하고 치즈는 부드러운 피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제가 애용하는 냉동 피자 어디 제품인지 소개해드릴게요. 강추합니다!
식사를 했으니 이제 밖으로 나가 불멍을 할 준비를 해봅니다. 4월이지만 밤에는 쌀쌀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대비하여 따뜻한 담요와 핫팩까지 미리 준비를 했습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오늘 따라 장작에 불도 금방 붙고 불꽃도 이쁘게 타올랐습니다. 간만에 아내와 함께 불멍하며 주전부리에 한잔 하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둘이서 불멍을 즐기다가 아이들도 데리고 넷이서 함께 앉았는데요.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있기에는 날이 조금 쌀쌀해서 금방 텐트안으로 들어가 잠 잘 준비를 하였습니다. 출근해서 일을 하고 온 아내도 피곤했는지 이날은 아이들 재우고 저희 부부도 바로 잠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24년 4월 캠핑의 첫째날이 끝났습니다. 다음 날엔 친구네 가족들을 초대해서 함께 놀기로 했는데요.
다음날 일정도 아주 재미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그럼 이상, 양평 청운 오토 캠핑장에서의 첫째날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셨으면 구독과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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