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Story

4인가족 캠핑 시작하기 : 3-2편 이제 집으로 가자!

대디캠퍼 2024. 2. 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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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의, 우리 텐트에서의 첫날밤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원래도 잠자리에 예민한 저는 작은 소리에도 잘 깨곤 하는데요. 역시나 캠핑장에서의 밤도 조용히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수도권이라고 생각했던 하남시에 이렇게 많은 새들이 살고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왜 아침이 오기도 전에 닭들이 우는건지... 왜 가까이 가서 부르면 될것을 멀리서 서로를 향해 애타게 꺄오꺄오 거리는지...
새 박사님 계시면 알려주세요 
 
그래도 새들 덕분에(?) 다들 잠들어 있을 아침 7시쯤 혼자 일어났고 아침 산책도 했습니다.

고요한 아침의 캠장

 
아침은 계란후라이 넣은 토스트를 준비해갔었기 때문에 열심히 지지고 볶고 준비를 해봅니다. 
그사이 아이들은 일어나서 큰일(?) 하나 치르고 오네요 ㅎㅎ 
따봄캠핑장은 신상 캠핑장이어서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모두 엄청 깨끗하였고 캠장님께서 수시로 청소하시고 쓰레기통 비우고 하시더라구요~
 

오늘은 아빠가 요리사
모닝커피와 토스트

 
캠핑장에서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정말 이보다 더 좋을순 없습니다. 그 어떤 보약보다도 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앉아서 아침먹을때 까지는 참 여유로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한가지 잊고 있는게 있었습니다.
저는 이 날 캠핑이 처음이었다는 사실이죠..
 
도착해서 세팅할때 처럼 3시간 정도면 다 철수 할 줄 알고 9시 쯤 부터 철수 작업을 시작했는데..이게 왠걸 펼쳐놓을때 보다 다시 집어 넣는게 훨씬 어렵더라구요.
 
얘를 내가 어디다가 넣어왔더라, 왜이렇게 안들어가지, 여보 이거는 어디에 둬야하지?...
치우고 치워도 아직 남아있는 캠핑용품들...(뭘 이렇게 많이 들고 간 것이냐!)
 
어제 처럼 낮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제 몸과 마음은 점점 뜨거워지고..
 
결국은 퇴실시간인 12시를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친절하신 캠장님께서 초보캠퍼임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인사 드리고 퇴실할수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도 차에 우겨 넣었던 짐들 다 꺼내서 정리하고 하니 정말 처음부터 마무리 까지 어느것 하나 쉬운것이 없었습니다.
 
역시 캠핑은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낀 첫번째 캠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음달 캠핑장 예약을 하는 저의 손가락들..
이번엔 두번째이니 첫번째보다 좀 더 여유있고 편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또 다음 캠핑을 준비해봅니다

 

 

 

 

:: 4인가족 캠핑 시작하기 3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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