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캠핑을 무사히 마친 후, 바로 다음 캠핑을 예약하였습니다.
마침 개천절이 월요일이었어서 개천절 끼고
일,월로 1박 캠핑장을 예약할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우리 가족이 간 캠핑장은
"제천 옛날학교 캠핑장" 입니다.
여기 캠핑장은 폐교인 학교를 리모델링 해서 캠핑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캠핑장 사이트 가운데에 운동장이 있었고,
그곳에서 아이들이랑 함께 뛰면서 놀면 좋겠다 싶어서 바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캠핑장이 산 위에 있어서 사이트에서 보는 뷰들도 괜찮아 보였거든요.
(예전에 학교였다던데, 이렇게 높은곳에 학교가....흠..)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야구방망이와 공, 원반던지기도 새로 구매하고
신나는 마음으로 캠핑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이게 웬걸..
독립적인걸 좋아해서 맨 끝자리인 T28자리를 예약해뒀었는데,
저의 판단미스로 사이트에 텐트하나가 거의 꽉차게 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사이트 옆으로 차가 지나다니는 통로가 있어서 저희가 여유있게 쓸 수 있을자리가 없었구요.
이때만해도 텐트 크기와 사이트 크기에 대한 감이 없었던거죠.
이렇게 또 초보 캠퍼 티를 내고 맙니다.
저녁에 비 예보도 있고 해서 호기롭게 타프도 새로 구매했는데
타프를 칠 공간이 안나와버렸던 것입니다.
꽉차는 그 공간에 어찌어찌 텐트를 치고 그 위로 타프를 겹쳐지게 어떻게 설치하고 으쌰으쌰 했더니
금방 또 저녁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놀 시간 조차 없었던거죠.
첫번째 캠핑의 반복이었습니다.
세팅 - 계획보다 늦어짐 - 저녁시간- 저녁식사 준비 - 식사 - 아이들 씻기기 - 매너타임 시작 - 취침
그래도 처음때보다는 4명다 레벨업을 해서 그런지 조금 아주 조금(?) 빨리 준비를 할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비가 생각보다 많이 오지는 않았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아내와 소근소근 하루를 마무리하는 토크 좀 하고,
오늘도 무사히 밤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고,
젖은 텐트 털어가며, 말려가며 철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그래도 퇴실 시간에 맞게 다행이 정리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아침7시부터 철수 작업했던건 비밀!)
무사히 트렁크 닫고 드디어 집으로 출발!!!
여기 제천 옛날학교 캠핑장은 충주호 인근에 있어서 가는 길에 충주호가 보여서
드라이브하면서 뷰를 즐기기만 해도 마음이 상쾌해 지더라구요.
(캠핑장에서는 진 빼고 오고 가는길 차안에서 힐링 하는 이 모순덩어리 캠핑 ㅠ)
퇴실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충주호 뷰가 보이는 카페에 들렸습니다.
"게으른 악어" 라는 카페인데
카페 마당에서 보면 "악어봉"이라고 악어모양의 섬이 보입니다.
앉는 곳곳에 충주호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앞쪽 주차장에는 코스모스 밭이 있어서 아이들과 사진찍고 놀기도 좋았습니다.
이 날을 계기로 이왕 캠핑 온거, 캠핑만 하고 갈게 아니라
인근에 있는 관광지 같은곳을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에너지가 남아있다면요 ^^;;
이렇게 두번째 캠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
저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 캠핑은 1박이 아니라 2박을 해야하는구나!
자세한 내용은 캠핑 팁 게시판에 올려놨으니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
이상 우리가족의 두번째 캠핑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캠핑은 드디어 2박3일로 떠나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4인 가족 캠핑시작하기 4편 끝
이미지 출처: 네이버지도, 옛날학교캠핑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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