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 글들은 작년 22.5.20일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그날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쓰고 있어서 현재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수 있음을 밝힙니다
드디어 우리 가족의 첫 캠핑(이라 부르고 캠크닉)날이 밝았습니다. 날씨요정의 도움으로 하늘도 맑고 미세먼지도 없는 쾌적함속에 떠나게 되었습니다.
앞에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장소는 경기도 광주 금원수목원입니다. 입장료만 받고 오전9시부터 6시까지 원하는곳 아무곳에나 텐트 피칭하고 취사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매점도 운영중이었고 화장실,개수대, 분리수거장이 수목원 곳곳에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가기에 좋았습니다. 특히나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평일이었기에 한두팀밖에 안계셨어서 명당자리에 피칭을 할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보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만 해보던 텐트를 야심차게 피칭해봅니다. 에어텐트여서 피칭자체는 아주 수월하게 잘 되었습니다. 장소도 넓고 잔디밭이 깔려있어서 아이들은 이미 도착하자마가 뛰어다니며 놀기 시작하네요
상상만 해오던 세팅들을 실제로 만들어 가는 그 과정이 너무 신이났습니다.(모든게 처음이라 그랬겠죠..?) 사실 몸만 고생하다가 오는거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지만 몸이 고단한거 보다 마음이 충전되는게 더 크다보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희가 자리잡은곳이 잔디밭도 넓게 있지만 앞쪽에 흙으로 된 그늘진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도 하면서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이곳은 나무가 많다보니 화재 위험성으로 장작이나 숯은 금지이지만 버너를 이용한 취사는 가능한 곳입니다.
아이들과 처음으로 야외에서 고기를 구우며 밥을 먹어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아시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고기를 구우며 밥을 먹는다는건 엄청난 도전입니다)
매점쪽에 전자레인지도 있어서 미리 준비해간 밥은 데워서 먹고 고기도 굽고 아이들과 무사히 식사를 완료하였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삼겹살의 맛은 군대에서 야간에 근무끝나고 먹던 라면 다음으로 맛있네요
배를 채운다음 테이블위에서 아이들과 햇살 맞으며 보드게임 한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예전에는 수목원으로 운영되던 곳이어서 엄청 넓기도 하고 곳곳에 아름다운 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나름 작은 계곡물도 흐르고 나무 그늘 밑으로 바람도 선선히 부니 아이들과 산책하기도 아주 좋더라구요
첫 피칭이라 정리하는데 한시간정도 생각하고 4시 넘어서부터 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데카트론 에어텐트가 피칭은 엄청 쉬운데 사실 정리하고 접어서 가방에 넣는건 힘들긴 합니다. 튼실한 에어빔 4개가 중간중간에 자리잡고있기도 하고 루프플라이와 이너텐트가 다 결합되어 있다보니 텐트 스킨 부피와 무게가 장난아니거든요 그래도 대한민국 아빠라면 누구나 혼자 세팅, 혼자 정리 가능하실겁니다
여차저차 역순으로 정리를 하다보니 예상대로 대략 한시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세팅할때는 설레는 마음, 철수할때는 아쉬운 마음 모든 캠퍼들이 느끼는 마음이겠죠
첫 피칭과 캠크닉이 좋은 기억들만 주어서 이제는 진짜 본격적으로 캠핑을 떠나도 되겠다는 마음에 더욱 확신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떠나자!! 진짜 캠핑장으로!!
:: 4인가족 캠핑시작하기 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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