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희 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가족모임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부모님들이 간단하게 집에서 먹자고 하셨었는데, 그동안 얻어먹은게(?) 많기에 이번엔 저희부부가 거하게 한번 쏘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제가 예전에 직장 회식차 갔던 곳인데, 가족모임하기에 괜찮겠다 생각해뒀던 식당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하남 미사 호수공원에 있는 "호수별채" 라는 곳인데요.
식당 분위기며 음식이며 다 만족스럽더라구요.
참고로 네이버에서 바로 예약 가능합니다.
식당으로 부터 어떠한 대가 받은거 없이 100% 제 돈으로 사먹은 후기입니다.
그럼 어떤 곳인지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호 수 별 채 ::
주소 ::
경기도 하남시 미사 강변 중앙로 219 1층 111,112호
영업시간 ::
매일 17:00~02:00
(01:10 라스트 오더)
요즘 계속 한낮에 날이 엄청 더웠는데요. 이날은 마침 비가 오려고 그랬는지 바람이 계속 불어서 많이 덥지는 않았네요. 미사 호수 공원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여러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호수별채"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외관을 자랑하기에 아마 바로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일본느낌같기도 어찌보면 중국 무협풍 느낌같기도 한 외관이 아주 멋스럽게 꾸며져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한번씩 쳐다보고 가더라구요. 물론 실내 인테리어도 이자카야 답게 꾸며놓으셔서 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주고 있습니다.
원목으로 꾸며진 아늑한 느낌에 홀 가운데 있는 샹들리에가 식당 내부의 고풍스러움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보기에 멋져보였는지 창문있는 2층에 올라가 보고 싶다고 계속 얘기하더라구요. 물론 올라갈 순 없습니다 ㅎㅎ
식당안에서 밖을 보면 이렇게 호수 공원뷰가 펼쳐져 있습니다. 크게 나있는 통창이 개방감도 좋고 도심 속 숲에 놀러온 느낌이 아주 상쾌했습니다. (캠핑가고 싶다...)
이제 이곳 호수별채에서 어떤 요리들을 팔고 있는지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자카야이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이 있어서 가족모임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구성입니다.
당연히 사케를 포함한 다양한 주류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날은 차를 가져왔기에 주류를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아내와 둘이 와서 함께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저희가족은 가성비 좋은 "실속세트"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실속세트의 구성은 계절 사시미 + 편백찜 or 화산전골 중 택1+ 생선구이 + 장어튀김, 고로케 + 토마토 매실절임, 모찌리도후 + 죽 이렇게 나옵니다. 보기만 해도 다양한 요리들이 나오는거 같죠? 실속세트 두개를 주문해서 하나는 편백찜, 하나는 화산 전골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맨 처음 식전 죽과 츠마미(토마토, 새우장, 모찌리도후, 알배추유자절임)가 나왔습니다. 뭐 사실 초반에 나오는 요리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맛이었습니다.
그다음 편백찜과 화산 전골이 나왔습니다. 편백찜은 직원분이 시간되면 알아서 열어주시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올려두면 됩니다. 아이들이 찜기를 못 열어보게 하니까 안에 뭐가 들어있나 궁금해하더라구요. 참고로 15분 정도 인덕션위에 찜기를 올려둬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만지면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화산 전골은 이름그대로 화산처럼 고기가 쌓여서 나오더라구요. 매콤한 전골 보다는 간장 베이스를 한 짭짤한 전골이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찜과 전골이 익을때 까지 기다리는 동안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계절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사시미가 나왔는데요.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종류와 부위,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보기만해도 너무 먹음직 스럽고 아름답죠? 여러색들의 조합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맛도 너무 좋았구요. 아버지가 회를 워낙 좋아하셔서 그야말로 폭풍흡입 하셨습니다. 저도 물론이구요. 회를 먹기 시작하고 조금 지나서 드디어 편백찜과 화산 전골이 다 익었습니다.
기름기있는 사시미를 먹다가 담백한 맛의 편백찜을 한입 먹으니 느끼한게 쑥 내려갔습니다. 고기도 너무 부드러웠고 특히 가지와 버섯들이 아주 맛있더라구요. 편백찜 특유의 그 향과 부드러움이 너무 잘 느껴졌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아주 잘 먹었습니다. 밥은 따로 나오지 않으니 아이들에게 밥을 주실분들은 공기밥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아이들은 공기밥을 주고 어른들은 전골에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우동으로 밥을 대신 하였습니다.
이렇게만 먹어도 배가 불러오고 있었는데 다음 메뉴인 "고등어구이"가 나왔습니다. 방금 구워나온 지글지글한 고등어 구이 한점에 흰 쌀밥 , 역시 참을수 없죠? 짜지도 않고 비린내도 안나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입가심(?) 용으로 "튀김"이 나옵니다. 이게 또 아주 맛있었는데요. 사실 고로케는 뭐 그냥 우리가 흔히 먹어본 감자 고로케여서 별 다른 맛은 없었는데요. "장어튀김"이 바삭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장어!! 잖아요? 안먹으면 후회하죠!!
바삭한 장어 튀김을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말할 필요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튀김 러버인 저희 둘째는 혼자서 거의 절반을 헤치웠습니다. 아 한가지 주의할 것은 장어의 잔가시들이 좀 있으니 아이들에게 줄 때는 유의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모든 요리들이 다 나왔구요. 온 가족들이 배부르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주차도 최대 3시간까지 무료 주차 가능해서 식당 이용 후 앞에 공원에서 어른들과 함께 소화도 시킬겸 슬슬 걷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포장 주문시 공원 잔디밭에서 먹을수 있도록 돗자리 대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자카야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많이 있고 온 가족이 함께 먹어도 좋을 만큼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식당 "호수별채" 였습니다. 미리 예약이 가능하니 단체로 가기에도 좋을것 같구요.
혹시 하남에서 아이와 어른들 모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또는 단체로 회식 할 식당을 찾고 계시다면
이 곳 "호수별채" 어떠실까요?
이상,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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