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출, 퇴근을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자출족인데요. 저희 집에서 공원길따라 10분 정도만 가면 직장에 도착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침, 저녁으로 공원풍경을 보며 자전거 타는 재미가 있는데요. 매일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항상 갈 때마다 방문해보고 싶었던 식당이 있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보면 식당이 아니라 캠핑장 처럼 꾸며놓은 식당이어서 아마 더욱 제 눈길을 사로 잡았던것 같습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계속 캠핑을 못나가고 있는데 부족한 저의 캠핑감성을 채워주기 위해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이번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역시나 캠핑감성이 너무 좋았구요. 당연히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바로 제주 방언으로 돼지를 뜻하는 단어 "돗"이라는 고기집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어떤 곳인지 알려드릴게요^^
:: 돗 ::
주소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157 리버테라스 1층 114호 115호
영업시간 ::
평일 - 17:00~ 01:00
주말 - 15:00~01:00 (일요일은 24:00까지)
라스트오더 - 24:00 (일요일은 23:00 까지)
이곳 "돗"은 테라스 자리와 식당 내부 자리 두 군데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식당 내부에서 식사를 한다면 직접 숯불에 구워서 먹을수 있구요. 테라스 자리에서 식사를 한다면 식당에서 고기를 다 구워주신 다음 그리들 위에 올려서 나옵니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직접 구워먹는거면 바로바로 구워서 먹는 그 맛을 즐길 수 있구요. 테라스 자리는 고기 굽는 수고를 덜 수 있고 더운 여름날 좀 더 시원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테라스 자리는 직원분들이 구워서 서빙해주시는거라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긴 합니다.
저는 캠핑감성을 느끼고 싶어서 테라스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이들과 아내와 자리에 앉자마자, "와 꼭 캠핑온것 같다" 라고 다들 말할 정도로 캠핑느낌 물씬 날 수 있게 꾸며놓으셨습니다. 롤테이블이며 의자, 버너, 조명들 모두 캠핑 때 많은분들이 사용하시는 캠핑 브랜드 용품으로 다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심지어 쓰레기통까지도 "토르"에서 나온 원형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장님이 캠핑이 진심이 아니실까 싶더라구요.
자리에 앉았으니 이제 고기를 주문해야겠죠?
메뉴판을 천천히 읽어봅니다. (정독 정독)
다른 특수부위들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왔기에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계란찜을 주문하였습니다. 처음에 말씀 드린대로 테라스 자리는 직원분들이 다 구워서 주시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리지만 직접 굽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고기집가면 정신도 없거니와 아이들 안전도 신경써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곳 "돗"은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애견동반도 가능한 식당입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롤테이블 양 옆으로 수납박스와 서핑보드 테이블을 보조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어서 핸드폰이나 지갑 같은 개인 짐들을 올려놓을 공간이 많이 확보되니 식사시 테이블을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애들이 장난감들을 들고 나왔는데 가지고 놀면서 밥을 먹을 수 있을만큼의 공간이 나와서 좋더라구요.
아이들과 수다떨며 잠시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고기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리들 위에 고기와 김치, 콩나물, 버섯, 양파 등 모든것이 다 세팅되어서 나옵니다.
테이블 가운데 있는 버너로 고기가 식지 않게 데워가면서 먹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치와 양파 , 감자는 그리들 가운데 두어서 고기 기름으로 익혀 먹어야 하구요. 그리들위에 고기가 나오니 이렇게 사진만 보면 캠핑장에서 고기 구워먹고 있는것 같네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게 남이 구워주는 고기죠. 목살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삼겹살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맛이 없을수 없는 그 맛이었습니다. 그리들에 함께 나온 사이드 반찬들도 같이 구워서 먹으니 정말 오랜만에 캠핑 감성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캠핑 가고 싶을때 마다 여기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아이들과 폭풍흡입 하다 보니 어느덧 고기가 사라져버렸네요 ㅎㅎ
고기 다먹고 나니 비쥬얼이 바로 볶음밥 해먹어야 할 비쥬얼이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이날은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불러서 볶음밥을 해먹지는 않았습니다. 볶음밥은 다음번에 도전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식당에도 볶음밥 메뉴가 있는데요. 사용하던 그리들에서 직접 볶아주는게 아니라 주방에서 따로 볶아서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해주세요.
저처럼 캠핑을 좋아하시고,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정말 강력 추천드리는 맛집이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테라스 자리는 고기가 다 구워서 나오니 여름에도 땀흘리지 않으면서 고기를 먹을수 있다는게 좋았구요.
그리고 여기는 해진뒤에 가시면 캠핑 랜턴들과 파티라이트들이 불을 밝혀줘서 더욱 더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으니 밤의 그 느낌 좋아하신다면 저녁에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저도 다음엔 저녁시간에 방문해보려구요.
그럼 이상으로
캠핑 감성 고기집 "돗" 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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