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아무래도 극 동계에는
캠핑이 힘들거 같아서
가고 싶은 마음 꾹꾹 참으며,
1월부터 3월 까지 버텼습니다.
그 사이에
저번 글에 올린것 처럼
텐트도 바꾸고
캠핑장비도
몇개 사면서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인 가족 캠핑 시작하기 : 6-2편 "텐트를 바꾸다"
그리고 벚꽃이 필 쯔음
4월로 해서
경기도 양주에 있는
"일영 스타 캠핑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양주는
처갓집이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인데요.
그 근처에 새로 생긴
신생 캠핑장이라
궁금해서 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집에서도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어서
괜찮으면 자주 와도 되겠다 싶은 캠핑장이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예전 보육원을 운영하시던 분이
문을 닫게 되고
그 부지에 그대로 캠핑장을
만드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사이트 크기가 여유롭게 넓게 자리하고 있었고
앞쪽에 학교처럼 운동장이 넓게 있었습니다.
드디어 새로 산 텐트
첫번째 피칭 시작!!
에어텐트만 쓰다가
폴대 꽂고 팩 다운하는 텐트는 처음이었지만
미리 유뷰트로 철저히 예습을 해갔기에
대성공!!
터널형이라 상대적으로
더 쉬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캠핑 첫날은 항상 시간이 빨리 가지요
어느덧 저녁 먹고 불멍 타임을 가져봅니다.
저희 집보다는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숲속이라 그런지
4월이어도 밤에는 꽤 쌀쌀하더라구요.
아내와 같이 불멍하며
대화 좀 하고 첫날을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다음 날은 처음으로 우리 가족이
캠핑장으로 지인들을 초대하는 날이었어요.
친구네 부부와 아이들까지 해서
같이 고기도 먹고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놀게 할 계획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손님 맞이 준비!!
특별히 손님들 온다고
우대 갈비 & 토마호크 & 양갈비 & 소세지 & 삼겹살을 준비했습니다.
와 지금 보니 또 먹고 싶네요 크윽
다행이 아이들도 운동장에서 아주 잘 뛰어 놀았고
그 덕분에 어른들도 고기 실컷 먹고
함께 불멍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인 초대는 처음이었는데요,
이때는 약간 정신없기는 했지만,
역시 여러사람이 모여서
같이 웃고 떠들고 먹고 하니까
너무 즐겁더라구요.
아이들도 엄마 아빠 안부르고
자기들끼리 잘 노니
좀 해방감도 느낄수 있구요.
모두들 분위기에 취해
계속 웃으며 밤까지 함께
놀았습니다.
매너 타임에 임박하여
지인들 가족은 집으로 돌아 갔고
고요한 캠핑장에 저희 가족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다들 퇴실하고
캠핑장에 저희 가족만 있었거든요.
근데 그래서 였을까요?
샤워실과 개수대에서
온수가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틀어놔도 온수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아이들을 씻길 수도,
기름진 식기들을 설거지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사장님께서
인근 펜션에 연락을 해주셔서
그곳에서 애들 씻기고
설거지를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요.
사실 밤에 그곳까지 차에 설거지 그릇 들고
애들 태워서 왔다갔다 하는게
그리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온수 보일러가
고장 난거 같다는데
참 타이밍이 ...
전날까지는 잘 썼는데 말이죠.
어찌어찌 하루를 잘 마무리 하고
다음날 철수를 시작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것 처럼 여기 캠핑장은
부지가 꽤 넓고 평지에 나무들도 많이
심겨져 있어서 쾌적하고 뷰도 꽤 좋은편입니다.
사이트 가운데 공간에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마치 과수원에서 캠핑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제가 퇴실 준비 하는 동안
아내와 아이들은 사진 찍으며 같이 놀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의 23년도 첫 캠핑이자
고스트 팬텀과 함께 하는 첫번째 캠핑이 끝났습니다.
"일영 스타 캠핑장"은
만족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캠핑장이었습니다.
만족한 부분은요
1. 집에서 가깝다 .
저희 집에서 40분 정도, 서울 인근 수도권에서도 한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2. 사이트 크기가 여유롭다.
리빙쉘 텐트 하나 치고 타프 하나도 충분히 옆에 칠 수 있을만큼
사이트 들이 큼직큼직 좋았고 평지에 쭉 펼쳐져 있어서
상당히 쾌적했습니다.
3. 앞에 운동장이 넓게 있다.
공 하나만 있어도 아이들과 신나게 놀 수 있을만큼
운동장이 넓게 있습니다.
단체로 보물찾기 같은 게임 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요
1. 좋은 부지에 비해 그 활용이 조금 아쉽다.
좋은 위치에 좋은 부지를 가지고 있으니
조금만 더 신경쓰시고 시설물 관리 해주시면
인기 많은 캠핑장이 될거 같은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관리동 건물 안에 넓은 빈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방방장이나 실내 놀이터 같은거
하나 있으면 좋을거 같았습니다.
여름에는 사이트 가운데에 수영장 만들어도
나무 그늘이 좋아서 아이들 놀기 좋아보였습니다.
운동장도 폐시설물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
그런것들 정리하고
새로 펜스도 설치한다면
더욱 깔끔해 질거 같았습니다.
2. 매점운영 시간이 짧고 물건이 별로 없다.
아무래도 사장님이 직접 매점에서
결제를 받으셔서 그런지
매점을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시더라구요.
사실 급하게 부탄가스가 필요하거나
미쳐 챙기지 못한 물건을 급하게 필요할 때,
밤에 불멍하다가 장작이 더 필요할 때,
이용하는게 매점인데
운영시간이 짧다보니 활용도 면에서
떨어지더라구요.
그 만큼 매점에서 파는 물품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캠핑장의 부수익을 위해서라면
매점에 조금 더 투자하시고
요즘 다른 캠핑장에서 많이 하고 있는
24시간 무인 매점으로 운영하시면
더욱 좋을거 같았습니다.
3. 분리수거장이나 화로대 세척장이 부실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3년도 4월에 갔을때만 해도
따로 분리수거장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냥 사람들이 쓰레기 모아 둔곳에
저희도 분리수거하여 모아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캠핑은
음료수나 주류같은
유리병이나 캔이 많이 나오니까
분리수거는 필수인데,
분리수거장이 부실하니
분리 배출이 제대로 안될거 같았습니다.
미관상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것도 좋지는 않구요.
여름철이면 특히 냄새도 나고
파리도 꼬이고 하니까요.
그리고 저희가 갔을때만 해도
화로대 세척장이 따로 없어서
다들 야외에 있는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서 화로대를 세척 하시더라구요.
아예 그곳을 화로대 세척장으로
운영하시던지
아니면 재 버리는 곳 근처에
화로대 세척장이 있으면 좋을거 같았습니다.
몇몇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지인도 초대 해보고
사이트도 쾌적해서
기분 좋게 다녀온
4월의 첫 캠핑이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5월의 캠핑을 기대하시면서
오늘의 글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셨으면
댓글들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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