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Story

4인 가족 캠핑 시작하기: 8-1편 "샘골 솔밭 캠핑장"으로 캠핑!!

대디캠퍼 2024. 3. 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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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에는 가정의 달이라고 하여

쉬는날들이 많은데요.

 

이 당시 23년 5월은

 

근로자의날은 월요일,

 

어린이날은 금요일 ,

 

석가탄신일이 토요일이어서

대체휴일로 월요일까지

 

쉴 수 있었습니다. 

 

캠핑을 즐기다 보니

달력에 빨간날을 보면

어디 캠핑장을 갈까 부터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캠핑장의 특성상 인기 좋은 캠핑장은

몇달 전에 빨리 오픈런을 해야하기에

미리 공휴일을 체크해둡니다.

 

 

5월 말이면 

한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약간 서늘한 정도의 

딱 좋은 날씨이겠다 싶어서 

 

23년 5월 우리 가족의 캠핑은 

5월 27~29일로 결정을 하였고, 

 

캠핑장은 

여러 군데 알아보다가 

강원도 홍천에 있는

"샘골 솔밭 캠핑장"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 사진 한장에 반했습니다. 사진 클릭시 네이버 예약 창으로 연결됩니다.

 

제가 어렸을때 강원도에서 살아서 그런지

소나무 밑에 텐트치고,

앞에 계곡을 바라보며

캠핑하는게 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마침 5월 말이면

한 낮에는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가볼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날씨의 요정은..

우리에게..

 

 

햇빛을 ..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기억하시나요?

23년 5월 황금연휴때의 그 폭우...

 

 

노는 날 마다 비가 왔네요

 

마음을 굳게 먹고

우중캠을 대비하고 

타프까지 챙겨서

캠핑장으로 떠납니다. 

 

주변 사람들은

비오는데 그냥 취소하라고 했지만,

 

저와 아내는

타프 아래서

빗소리 들으며 

 

맛있는것도 먹고

불멍도 하고 하면

 

나름 재미있을거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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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출발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여기 캠핑장은 

사이트내에 차를 주차할 수가 없고

차량이 다니는 길이 좁아서

 

차를 지정된 하역장에 주차하고

거기서 짐을 내려서 

짐을 수레에 싣고

 

사이트 까지 옮겨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사실 조금 불편할수는 있지만

 

대신 

캠핑장 내에 차량이 다니지 않으니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했고

차량으로 인한 매연이나 소음이 없어서

 

이 부분은 

저한텐 단점보단 장점이 더 컸습니다.

 

가운데 길로만 이동을 할수 있는데 그 길에도 소나무들이 있어서 원칙적으로는 차량 이동불가

 

 

각 하역장에 차를 세우고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수레로 짐을 옮겨야 한다

 

 

 

 

하지만 이날은 비가 오기때문에

그렇게 하면 모든 캠핑짐이 다 젖을거 같아서

 

사장님께 사이트 앞에 

잠깐 차 세우고 얼른 짐을 내리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친절하게도

그렇게 하라고 

특별히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운치있지만, 실상은 고생고생

 

첫 세팅때부터 비가 오는

우중캠은 처음이었기에

 

유튜브에서 본거 처럼

저 혼자 우의를 입고 

부랴부랴 타프 먼저 쳤습니다.

 

제 계획은 

일단 타프를 먼저 치고 

타프 안에 짐을 다 내리고 

 

그 다음 텐트를 치는거였죠.

 

타프를 칠때 까지만해도

제 계획대로 척척 진행 되었습니다.

 

다행이 사이트도 넓어서

타프치고 텐트 치고 할 공간이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비가 점점 더 오기 시작했고

 

타프안으로 비가 쳐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타프 안에 모든 짐을 다 내려 놓았는데

조금씩 젖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급한 마음에 타프에

물길을 안 만들어 줬더니

 

물이 고여서 

물시계처럼

정확하게 시간맞춰서

물폭포를 내려주더라구요. 

 

오며가며 

저희 가족들도 젖고

캠핑 짐들도 젖어가고

정말 난장판이었습니다.

 

아내와 힘을 합쳐

텐트를 초스피드로 

피칭했습니다.

 

텐트 안으로 얼른 모든 짐을 옮기고

이너텐트까지 치고

 

아이들은 이너텐트안에 

잠시 가둬(?)두고

 

젖은 짐을 정리 해봅니다.

 

 

우리가족은 좌식 세팅을 하는데 

그라운드 시트와

전실에 사용할 러그 까지

젖어버려서

 

아내와 걸레를 들고

열심히 닦아주고

 

부탄가스 난로를 틀고

말려주고 하며

겨우 겨우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너무 힘든 기억이네요.

 

 

그러다 보니 

이미 해는 지고 있었고

저녁 먹을 시간이네요

 

크윽 ㅠ

 

 

하지만!!

 

여기 캠핑장을 고른 또하나의 이유

 

바로바로!!

 

편의점의 존재 하나만으로 너무나 안심이 되는 캠핑장

 

짜잔!!!

cu편의점과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는 "샘골 휴게소'라고

작은 사설 휴게소와 캠핑장을

겸하고 있어서

 

편의점과 카페, 지역 특산물 파는 가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팅이 늦어져서

저녁을 어떻게 먹을까

걱정을 안 했던 이유는

 

바로

 

편의점이 있다는 것!

 

CU편의점 "치킨"을 

먹을수 있다는거죠!!

 

제가 나머지 세팅을 

마무리 하고

젖은 몸을 개인 정비 할동안

아내가 편의점에 가서

 

먹을것들과

치킨을 주문해왔습니다.

 

캠핑장에서

갓 튀긴 치킨을 먹을수 있다니요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신세계였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너겟이랑 비슷한 느낌의

순살 치킨만 있었구요.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는

튀김옷이 약간 매울수 있습니다.

 

저희 8살 5살 아이들도

약간 맵다고 하여서

튀김옷 벗겨주고

누룽지 끓여서

같이 먹이고 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치킨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모든 식품이며 편의용품을 다 구입할수 있고

 

여기는 캠핑장을 겸해서

편의점에서 장작이며

이소가스며

심지어 화로대도 팔고 있고

물놀이 용품도 팔고 있었습니다. 

 

없는게 없는 모든지 다 파는

편의점이었습니다.

 

편의점 진짜 최고! 

 

 

첫날은

아내와 저도 너무 고생했기에

 

아이들도

간단히 세수와 양치정도만

시키고 바로 취침!!

 

빗소리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 해봅니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있을지

이때만 해도

생각도 못한체

 

평온히 잠이 듭니다...

 

 

 

:: 4인 가족 캠핑 시작하기 8-2편에서 계속

 

 

:: 이미지 출처 - 샘골솔밭캠핑장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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