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꽃피는 봄이 찾아오네요.
봄이 온다는 신호를 보내는듯,
저희 아파트 단지를 보니
꽃봉우리들이 조금씩 올라오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는 사계절 중에
봄이 제일 좋더라구요.
추워서 웅크리고 있던
자연과 사람이
조금씩 몸이 풀리며
다시 생기가 도는 그 느낌이
좋습니다.
푸릇푸릇 올라오는
새싹들을 보는것도 좋구요
그러다 보니
매년 봄 캠핑을 즐기러
4월쯤 떠나는데요.
물론 벚꽃캠을 즐기면
더 좋겠지만
그런 명당 자리들은
예약하기도 쉽지 않기도 하고,
요즘은 벚꽃은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4월의 캠핑을 계획하다보면
한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난방기구를 챙겨갈 것인가?
가져간다면 어느 정도 스펙을
가져가야 할까?
하는 고민이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느낀
3,4월 또는 9, 10월 같은
간절기에 캠핑을 떠날때
준비해야 할 난방기구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제 블로그는
미취학 아동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 캠핑을 기준으로 작성드리오니
이 점 인지하시고
글을 봐주세요^^
1. 예보상에 나오는 기온을 맹신하지 마라.
보통 캠핑을 가기전에
일기예보 체크는 필수 인데요.
겨울 내내 영하권에 날씨를 보다가
3월말이나 4월의 기온을 보면
영상권으로 부쩍 올라가는걸 볼 수 있죠.
그러면 심리적으로
많이 따뜻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캠핑에서는
방심하다가 정말 크게 고생을 하게 되죠.
"이정도면 따뜻하겠다" 라는
기준은 캠핑에서는 잠시 내려놓는게 좋습니다.
우리가 가는 캠핑장은
보통 산, 호수, 바닷가에 있으니까요.
예보상으로는 4월에 낮에는 20도 이상
올라 갈수는 있지만,
해가 지고 난후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특히 온도계상 온도 보다는
우리가 느끼는 체감온도가 중요합니다.
낮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지내다가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
체감상 느끼는건 거의 겨울만큼의
추위를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계곡이나 바닷가 쪽은
바람이 많이 불게 되죠.
거기에 혹시 비라도 오게 된다면,
그러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더욱더 조심을 해야겠죠.
캠핑은 날씨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온도계의 숫자 보다는
내 몸이 어떻게 체감하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2. 봄 캠핑에도 메인 난방기구가 필요하다.
위에 말씀드린 사항때문에
저는 4월에 떠나는 봄캠핑에도
난방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극동계캠을 하신다면
메인 난방기구 하나, 보조 난방기구 하나 해서
두 개 이상씩 같이 돌리면서 캠핑 하실텐데요.
저는 4월에는보조로 쓰는 작은 난로가 아닌
메인 난방기구 하나를 챙깁니다.
둘째 아들이 아토피가 있어서건조함에 취약해서
저는 팬히터 대신심지식 등유난로를 쓰고 있는데요.
4월 캠핑때는메인 난로인옴니 230을 들고 다닙니다.
팬히터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900이상급을 챙기셔야겠지요.
해가 지는 8시쯤 되면
차가워진 공기를 피부로 느끼실 겁니다.
그때 텐트안에 난로 하나 켰을때의
그 훈훈함이 얼마나 좋은지요.
특히 아이들은 이불을 잘 안 덮고 자니까
공기를 데워주는건 필수 입니다!!
3. 작은 난로 하나쯤은 항상 가지고 다니자.
저는 심지식 난로 두개와
작은 부탄가스 난로 한개가 있는데요.
부탄가스 난로는
항상 차에 두고 다닙니다. (부탄가스 말고 난로만요 ㅎㅎ)
한 겨울에는 사실
무용지물이지만
간절기에는
나름 쏠쏠하게 쓰이더라구요.
봄에도 한낮에
발쪽은 조금 시릴수가 있는데
발쪽으로 켜두면 나름 따뜻해 지구요.
요즘은 전기를 이용한
작은 난방기기들도 많이 있으니까
전기 사용량에 맞춰서 쓰신다면
그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난로의 중요한 쓰임새가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우천시에 습도 조절입니다.
봄에는 비가 자주 오는데요.
습도가 올라오면
텐트안에도 찝찝해지고
침구류도 습기를 머금을 수 있습니다.
큰 난로를 키기에는
너무 뜨거울 때
미니 난로 하나 키면
습도 조절이 가능하더라구요.
이너텐트 쪽으로 해서
침구류도 뽀송뽀송 만들수 있구요.
물론 부탄가스 난로라면
밀폐된 곳에서는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이너텐트 안에 문 닫고
사용하시면 안된다는 점
꼭 ! 기억하세요
4. 한글날에 꺼내서 어린이날에 집어넣어라
캠핑계의 떠도는 명언이죠.
난로는 한글날에 꺼내서 어린이날에 집어넣어라는 말인데,
10월 초 쯤 부터 5월초까지는
캠핑 때 난방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실제 이 말 대로만 하면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고생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물론 전기요나 전기매트는
365일 가지고 다녀야 하는건
다들 알고 계시죠?
이상, 초보자를 위한 캠핑 팁 4월 캠핑에도 난로가 필요할까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캠핑을 하며
맞이할수 있는 모든 돌발상황에
우리가 미리 대비할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할수 있는것들은
대비를 하는게 좋겠죠.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는 가족캠핑에서는
아빠 또는 엄마가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받는 캠핑에 대한 느낌과 경험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최대한 안전하게
최대한 신나게
최대한 따뜻하게
캠핑을 즐겨보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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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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