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여름의 더위속,
"숲속의 쉼터 키즈" 캠핑장에서
시원한 물놀이 하고
산속바람을
맞으며 상쾌하게 잠든 첫날
그러나 여름은 여름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부터 햇살이 점차 점차
텐트안으로 들어오더니
오전 8시부터
텐트안이 찜질방 수준으로
더워지더라구요.
특히 습도가 올라가다 보니
아이들도 그렇고
저희 부부도 그렇고
텐트안에서는 버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은 우리의 계획안에
포함되어 있었지요.
분명 한낮에는 너무 더워
야외에서는
아무것도 못할거라는
예상을 이미 하고 있었고
그래서 미리 캠핑장 근처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올 곳을
알아봐두고 예약을 해뒀습니다.
그곳에서 한낮의 더위를 피하며
놀다가 오후 늦게 다시 캠핑장으로
들어오면 찜통 더위를 피할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연천쪽에도 여러 관광지가
있었지만 대부분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야외 관광지여서 덥기는 마찬가지 일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획한곳은
바로
경기 북부 어린이 박물관
입니다!
동두천 소요산 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우리가 있는 숲속의 쉼터 키즈 캠핑장에서
차로 30분 거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어린이박물관이니
아이들이 놀거리도 많이 있어 보였고
입장료도 경기도 거주 할인받으니
한 사람당 2천원밖에 하지 않아서
가성비도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 박물관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현장 발권같은건 없습니다.
가실 계획이라면 참고 하시고
꼭 미리 예약 하시고 방문하세요
그리고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는데요.
1회차 10:00~11:30분
2회차 12:00~13:30분
3회차 14:00~15:30분
4회차 16:00~17:30분
이렇게 하루 4회차만 운영하고
각 회차별로 90분간 이용가능합니다.
즉,
예약시에
내가 방문할 회차를 정하고
그 시간에 맞춰 박물관에 도착하여
90분간 이용할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점심을 먹고
가기 위해서
3회차 14:00타임을 예약했습니다.
사실 90분이라면
짧은 시간인거 같기는 한데요
가서 체험해보니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는것,
흥미가 조금 떨어지는것들이
구별되다 보니
90분이면 아이들 놀기에는 충분하더라구요.
그리고 박물관 앞에
놀이터도 있어서 관람 전이나 후에
이곳에서 더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아들 둘다
공룡을 좋아하는데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아마 여기 박물관에서 잘 놀 수 있을겁니다.
박물관 체크인 하고
1층에 들어가면서 부터
바로 공룡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박물관을 알아보며
제일 눈에 띄었던 시설!!
바로 브라키오 사우르스 모형을
이용한 클라이밍 체험시설입니다.
이 시설은 안전상의 이유로
키 120cm 이상의 아이들만 체험가능하구요
매 회차마다
20명씩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평일이어서 그런지
여유가 있었구요
나중에라도 하고 싶은
아이들 있으면 모아서 체험하게
해주더라구요.
보는것과 달리
위험해보이지는 않았지만
저희 둘째는 키가 미달이라 체험 실패,
첫째는 쫄보라서 체험 거부
그냥 눈으로만 즐겼습니다.
공룡존 말고도 1층, 2층으로 나뉘어
여러 체험존들이 있습니다.
가상 카누 체험은 티비 화면 보며
옆에 손잡이를 돌려가며
둘이 대결하는건데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재밌어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물줄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수 있는 존도 있습니다.
물소리만 들어도 괜히 시원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작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수 있을 만큼의
난이도 였습니다.
곤충존에는 이렇게
개미굴을 미끄럼틀을 이용해
만들어 놔서
아이들이 안에 들어가서 미로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잘 놀았습니다.
이렇게 1층, 2층 왔다갔다 하면서
여러 체험존 이용하다 보니
90분이 훌쩍 지나더라구요.
바깥은 찜통 더위였지만
박물관에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여름인지 모르고
아이들과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즐겁게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회차 마감시간이
되어서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그 사이에 잠깐 비가 왔는지
빗물들이 땅에 고여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의 제2의 집
캠핑장으로 복귀를 합니다.
한 여름에 캠핑을 한다는것이
걱정이 되었지만
한 낮의 더위를 피할수 있는
일정들을 미리 준비한다면
그것도 나름 재미있게 즐길수 있다는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여름 캠핑을 보내면서,
캠핑을 가서
꼭 캠핑장안에서만
놀아야 된다는
생각을 조금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캠핑이 아니라
리조트나 펜션 같은곳을 가면
이럴 걱정도 없었겠지만요 ㅎㅎ
이놈의 캠핑은
한 여름에도 끊을수가 없네요
이제 캠핑장에서의 보내는
마지막 밤, 마지막 날입니다.
이 뒤의 이야기들은
다음 글에서 계속 이어가볼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3편에서 계속
:: 출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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