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초대해서 즐겁게 보낸 첫날이 끝나고,
이제 "숲속의 쉼터 키즈"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친구들이 아닌
부모님과 할머니를 초대하는 날입니다.
어렸을때 엄마, 아빠 따라서 바닷가에서
텐트치고 먹고 자고 했던 그 기억들이 큰 추억으로 남아있어서
이번엔 반대로
제가 부모님들을 모시고 같이 캠핑을 한번쯤 해보고 싶었거든요.
마침 부모님과 할머니도 흔쾌히 오신다고 하여서
저희가 자리 잡은 사이트 바로 옆에 사이트로
예약을 미리 잡아두었습니다.
이곳 숲속의 쉼터 키즈 캠핑장은
텐트치고 캠핑하는 사이트 말고도
방가로 사이트가 두군데 있습니다.
작은 방가로와 그 앞쪽에 의자, 테이블 등이
세팅되어 있는 사이트 입니다.
부모님은 점심을 드시고 출발하신다고 하여서
오전시간에는 저희 가족끼리만
캠핑장 인근에 있는 관광지로 구경가고 점심도 먹고
캠핑장으로 다시 들어오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연천 지역에는 선사유적지가 많이 있었고
관련 박물관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 가족이 방문한 곳은
"전곡 선사 박물관" 입니다.
캠핑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려서 박물관에 도착합니다.
전곡 선사 유적지랑 이어져 있어서 선사유적지 구경하면서
걸어서 박물관 까지 가도 되는데,
이날은 한낮에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저희는 바로 박물관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여기 박물관은 큰 기대 없이 갔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고 교육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저희 부부도 볼거리 배울거리 많은 박물관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게다가 입장료가 무료(!!!) 였습니다.
정말로 가성비 최강의 박물관이었습니다.
저희는 아들만 둘이라서
대부분의 아들들이 그러하듯이
공룡, 상어, 호랑이, 사자 등 포식자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조형물들을 보며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고대 움막을 재현한 곳도 있어서
방금 캠핑하다 왔지만
한번 더 캠핑하는 척 연기도 해보았습니다.
원시인들의 동굴 벽화를 재현해 놓은 공간도 있어서
벽화들이 어떤 의미로 그렸는지 서로 맞춰가며 걸어보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박물관이 상당히 잘 되어있음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대형박물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 둘러보며 설명도 읽고 체험도 해보니
시간을 쏠쏠하게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좋은 박물관을 발견 한것 같아서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오전시간을 잘 보낸 후,
부모님이 오실 시간이 다 되어서
저희 가족은 이제 다시 캠핑장으로 복귀합니다.
이렇게 캠핑을 가면
인근 관광지를 찾아보고
그 지역만의 먹거리를 찾아보는
새로운 재미가 또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부모님을 초대해서 함께 하는
1박 2일 캠핑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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