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 ,할머니까지 초대해서
함께 캠핑을 하기로 한 날,
저희 가족은 오전에 남는 시간을 틈 타 "전곡 선사 박물관" 을 다녀왔고
부모님과 할머니가 오실때 쯤 맞춰서
캠핑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4인 가족 캠핑 시작하기 : 10-2편 "숲속의 쉼터 키즈"에서 전곡 선사 박물관까지!
드디어 부모님들이 오시고
어느덧 저녁 시간이 다 되었기에
준비해오신 음식들과 고기를 함께 구워 먹었습니다.
보통 캠핑때는 밀키트를 사가서 찌개나 탕을 끓여 먹었었는데,
엄마가 찌개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시며
즉석에서 있는 재료로 고추장 찌개를 끓였는데
너무 맛있더군요.
역시 밀키트의 맛은 엄마의 손맛을 따라 갈 순 없었습니다.
가져 온 갈비살도
숯불을 이용해 열심히 구워 먹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오시니 저희도 식사 준비하는것도
한결 수월하였고
어머니 아버지도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을 드시니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원래 낭만이 있으신 분이라
음악듣는거 좋아하시는데
저희도 안가져온 블루투스 스피커를 챙겨오셔서
음악도 들으며 함께 식사도 하니
분위기가 한껏 올라왔습니다.
식사 후에는 불멍이 빠질 수 없죠
할머니 부터 저희 아이들까지
4대 가족이 모여서
함께 장작에 불을 붙이고
둘러앉아 두런두런 얘기 나누다 보니
벌써 밤시간이 되었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할머니도 그렇고
일찍 주무시는 스타일이라 9시쯤 주무시러 방가로로 들어가시고
저희는 아이들 씻기고 재울준비하러
텐트로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긴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모든 가족들이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아침은 어머니가 준비해온 떡국을
온 가족이 개운하게 먹고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보통 아침엔 라면이나 빵을 먹는데
역시 어르신들이 오시니
아침 밥 메뉴부터 달라지네요.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방가로에
잠시 들여보내고,
저희 부부는 열심히 우리 사이트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없으니
철수도 수월하고 힘도 덜드는 이 느낌은 뭘까요?
(얘들아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
연천까지 왔으니 잠만 자고 갈수는 없겠죠.
어르신들을 모시고
관광지를 가야겠다 싶어서
어디가 좋을까 검색하다가 마침 멋진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연천에 있는
"재인폭포" 입니다.
우리가 캠핑한 "숲속의 쉼터 키즈"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너무 맑고 좋아서 미세 먼지 없는 푸른 하늘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인폭포로 가는 동안
연천의 자연을 마음껏 감상하며 신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점점 더 연천의 매력에 빠져드는것 같았습니다.
재인폭포로 들어가는 길에
사람들이 돌탑을 만들어 두셨더라구요.
아내와 아이들도 하나씩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으슬으슬 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이들도 건너갈 수 있는 안전한 다리입니다.
이런 다리를 보면
아이들은 괜시리 신나하죠
물론 저도 신났습니다.
다리를 건너가
산을 조금 내려가면 폭포 앞에 까지 가볼 수 있는데요
나무로 계단과 데크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지만
노인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체력적으로 좀 힘들수 있습니다.
저희도 할머니는 힘드실거 같아서
내려가시진 않고 위에 전망대에서만 감상하셨고,
큰애는 오르락 내리락 잘했지만
둘째는 조금 힘겨워 하긴 했습니다.
살짝 숨이 차오를때 쯤 폭포 앞에 도착합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다행이 관광객들이 별로 없어서
폭포앞까지 수월하게 가 볼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본 폭포는 정말 말그대로 웅장 그 자체였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그 물줄기로 인해 파여진 바위들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자연속 생명들도 아이들과 함께 발견해가며 산길을 걸으니
역시 사람은 이런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힘을 받는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즘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나비도
이곳 연천에서는 아직 많이 날아다니고 있어서
너무 반갑더라구요.
나비가 많아야 꽃과 식물들이
잘 자랄수 있다고 아이들에게도 잘 설명해주며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움 가득 품고
우리의 모든 캠핑 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과 연천에서 헤어짐의 인사를 드리고
각자 차량으로 이제 집을 향해 출발합니다
평일이라 고속도로도 막히지 않고
수월하게 집에 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숲속의 쉼터 키즈에서 보낸 두번째 캠핑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첫날엔 친구 가족을 초대해서 아이들과 재밌게 놀고
둘째날엔 부모님, 할머니 모시고 가족들끼리 재밌게 놀고,
중간 중간 관광지도 다니고 하면서
참 알차게 가득가득 2박 3일간의 여행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통해 정리하고 올리면서
생각해보니 지금 생각해도 즐겁고 너무 행복하네요
따뜻한 봄날이 다가 오고 있는데,
이 글 보고 계신 모든 분들도
친구들과, 때로는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따뜻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재밌게 보셨으면
구독과 댓글 많이들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4인 가족 캠핑 시작하기 10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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